孫 “호남신당 구태로 회귀 안돼”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17일 손학규 대표가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3당 통합을 사실상 거부하자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대표 의원들의 제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박주선·주승용·김동철·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임재훈·채이배·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주승용 국회부의장실에서 만나 오는 18일 의총을 열어 비례대표 제명의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승용 의원은 "오늘이라도 (의총을) 하고 싶지만 손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오늘 하루만 더 기다려주고 내일 의총을 열기로 했다"며 "11명의 비례대표 전원의 의견을 듣고 (제명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3당 합의문 추인은 신중한 문제이고 폭넓게 국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돼서 심사를 보류했다"며 "일단 다음 최고위까지는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선거의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 호남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일이 될 수 없다. 우리 정치가 구태로 회귀돼선 안 된다"며 "중도개혁 세력이 제3의 길을 굳건히 지켜내 정치개혁과 세대교체에 앞장설 때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평균연령 36세, 평균연봉 2억원…근속연수가 흠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