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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계 저축銀, 순이익 1년새 40% 이상 '껑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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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ㆍKBㆍNH저축은행, 41~48% 급증
하나저축은행만 전년과 비슷한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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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금융권 업황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저축은행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주사 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ㆍKBㆍ하나ㆍNH저축은행 4개 저축은행은 지난해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자체 중금리대출 상품과 개인소매ㆍ기업대출의 적절한 비율 유지 등으로 호실적을 냈다.

신한금융그룹 산하 신한저축은행은 지난해 2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158억원)에 비해 46.2% 증가한 실적이다. 2016년 116억원에 비해 3년 만에 2배 가까운 실적 성장을 보였다. KB저축은행도 163억원을 벌어들여 전년(110억원)보다 48.2% 순이익이 급증했다. 2017년 184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NH저축은행은 전년 128억원 대비 53억원(41.4%) 증가한 1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하나저축은행은 161억원으로 전년(162억원)과 비슷한 실적을 냈다.


이들 저축은행은 계열 관계에 있는 시중은행과 연계 영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위험성이 높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다 건전성이 높은 기업에 대출 해주는 등 개인대출과 기업대출 비율도 60%대, 30%대로 맞추고 있다.

2011년 부실 사태 이후 적자에 허덕이던 이들 저축은행은 각각 금융지주 계열로 편입된 이후 금융지주의 알짜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또 저축은행 자체 중금리대출과 정부가 보증하는 중금리 상품인 ‘사잇돌대출’을 앞장서 판매하면서 저축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는 데도 한몫했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의 한 대표는 “금융지주에 속한 저축은행으로써 시중은행 등 다른 계열사와의 연계 영업을 기반으로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한 중금리, 햇살론 등 정책 대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저축은행이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임 가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는 다음 달 예정인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건영 NH저축은행 대표의 임기는 오는 6월까지다. 2년 임기를 안정적으로 보낸 이들 CEO의 무난한 연임이 점쳐진다. 앞서 지난해 12월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대표와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는 나란히 1년 연임에 성공했다. 특히 신한은행 부행장 출신인 김 대표는 2015년 1월 취임 이후 6년째 신한저축은행을 이끌면서 저축은행계 '장수 CEO'로 불리고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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