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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바이오 등 新산업에 전력…2월 수출 반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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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7일 청와대 업무보고…주제는 '혁신성장'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친환경차 보급·생산 확대
코로나19, 수출에 걸림돌…20일 이후 추가대책 발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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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부가 올해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수출 30만대, 바이오헬스 수출 100억 달러 달성에 나선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에는 10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핵심 신산업을 육성해 반도체를 잇는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와 합동으로 열린 이번 업무보고는 '혁신성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확실한 자립 실현 ▲신산업 '포스트 반도체' 육성 ▲수소경제 글로벌 1등 국가 도약 ▲수출 플러스 전환 등 4개 핵심 주제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소부장 자립화'에 박차…예산 2.1조 투입

먼저 올해 안으로 일본 수출 규제 3대 품복에 대한 공급 불안을 완전 해소하는 한편 100대 품목 자립에 2조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로봇 등 분야의 9개 소재·부품에 대해 기술 자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소부장 특별법'에 따라 공급 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수급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중국 진출 기업의 국내 유턴 활성화 ▲공급망 다변화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 등 중장기 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경기 용인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 반도체 관련 50여개 기업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기반시설 구축, 기술개발, 사업화 등에 대해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일본 의존도가 90% 이상인 수치제어장치(CNC) 개발에 5년간 573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해 2024년까지 국산화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100대 글로벌 소부장 명장 기업'을 선정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R&D·인력·자금·투자 등 100여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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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바이오·차세대 반도체…신산업 미래 먹거리 육성

산업부는 올해 신산업 대책의 일환으로 친환경차 보급·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친환경차 생산 44만대, 수출 30만대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수소버스 195대, 전기버스 1478대, 전기차 충전소 7430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에 역대 최대인 10년간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규모 투자와 상생협력을 유도한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수요 맞춤형 상생팹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용하는 등 팹리스 성장기반을 조성한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1000억 달러, 바이오헬스 수출은 1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달 경기도 화성에 최첨단 미세공정 신규라인 가동, 올해 상반기 5나노 공정 양산 등을 통해 파운드리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바이오 생산능력을 지니고 있다. 기존 바이오생산 인프라에 더해 올해 상반기에는 연 600명 규모의 바이오 생산인력양성센터 설계에 착수하고, 하반기에는 안동·화순에 중소기업 백신 위탁생산시설을 완공해 '글로벌 바이오 생산허브'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이외에도 ▲LNG 가스터빈 국산화 ▲전기차 배터리 리스 시범사업 ▲제조협동 로봇, 돌봄·물류 등 서비스 로봇 보급 ▲산업지능화특별법 제정 등으로 유망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수소경제, 글로벌 1등 국가 도약"…코로나19, 수출 반등에 제약

수소경제에서 만큼은 '글로벌 1등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슬로건도 내놨다. 수소차 1만대 보급, 수소충전소 100기 신규 설치 등 수소 활용기반을 조속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생수소 생산으로 수소 도매가격을 25% 낮춰 충전소 운영비용을 줄이는 한편, 민간이 운영하는 수소충전소 확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올해 수소차 1000대 수출로 2년 연속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를 목표로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스위스에 수소트럭 70대 수출 ▲미·중에 수소드론 300만달러 수출 ▲중국에 수소연료전지 10MW 신규공급계약 등을 추진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가 우리 수출에 돌발변수로 작용하면서 수출 조기 반등에 걸림돌이 됐다. 산업부는 2월 수출 플러스 전환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13일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오는 20일 정도에 수출 통계가 나오면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기 플러스 전환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하면서 총력 대응 중"이라며 "20일 이후 추가적인 수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친환경차, LNG운반선, 시스템 반도체 등 유망 품목 약진을 통해 수출 회복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이차전지 등 신산업 품목 수출 비중을 지난해 9.2%에서 올해 10% 이상 확대하는 등 수출 품목 다변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257조원 규모의 무역금융 등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 비중을 20% 이상 달성하고, RCEP 등 신남방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신남방 교역 2000억 달러 달성의 계기로 활용할 방침이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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