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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가시화' 티몬, 全 임직원에 해외여행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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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월 단위 흑자 전환 앞두고 포상 결정…항공·숙박 비용 회사 부담

지난 3일 열린 '티몬 2020 패밀리미팅'에서 티몬이 전 직원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주겠다는 파격 보상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티몬 2020 패밀리미팅'에서 티몬이 전 직원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주겠다는 파격 보상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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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임직원 해외여행+유급휴가' 스크린에 뜬 한 장의 슬라이드에 1000여명 직원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티몬이 지난 3일 진행한 '티몬 2020 패밀리미팅' 현장에서다. 이날 티몬은 전 직원에게 올해 월 단위 흑자 전환 시 해외여행을 보내주겠다는 파격 보상을 약속했다. 회사 워크숍이 아닌, 개별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해외여행 항공과 숙박 일체를 회사가 부담한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호응이 컸다.


17일 티몬은 "재충전을 위한 개인 시간을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경향을 감안해 해외여행 포상을 유급휴가 형태로 주는 게 바람직하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약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곧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는 티몬 내부의 자신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년이라는 오랜 적자를 1여년만에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보상을 실시하는 것이다.

티몬은 지난해 6월 이진원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회사의 성장과 실적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돼 티몬은 국내 최초로 분ㆍ초 단위의 특가 매장인 '10분 어택', '100초 어택'을 선보이는 등 '타임커머스'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시간대별 특가 이벤트를 강화했다. 적자의 원인을 명확히 한 후 '커머스의 본질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라는 기조를 다지는 작업도 함께 했다.


실적 개선에 대한 청신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켜졌다. 월 평균 100억 수준의 적자가 4분기 월 10억원대 규모로 줄었다. 적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올해 상반기 중 월 단위 흑자, 연간 흑자도 곧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 개선과 함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한 것도 고무적이다.


동기 부여에 특화된 기업문화도 변화에 촉매 역할을 했다. 티몬은 직원들에게 '즉각적인 보상'을 약속하고 있다. 가시적인 포상이 있어야 일에 대한 동기와 회사에 대한 애정을 갖는 것이 가능하다는 맥락에서다. 지난 3일 행사에서는 회사가 리스비용과 보험료 등을 모두 부담하는 조건으로 최우수 직원에게 최고급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S를 제공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1000만원 연봉 즉시 인상 등으로 우수 성과자들을 포상하고 전 직원에게는 '에어프라이어'를 선물했다.

티몬은 앞으로 우수 성과자 대상 포상에 더해 전 직원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복지 혜택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진원 대표는 "기업의 양적ㆍ질적 성장은 단순한 기업 가치 상승뿐 아니라 직원들에게 걱정없이 나눠줄 수 있는 회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흑자 전환을 바탕으로 만들어질 더 많은 성과를 티몬의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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