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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의원,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제는 물러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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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4·15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권 바깥에서 의사로서 그리고 학자로서, 교육자로서 평생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일해오다가 8년전 갑자기 정치권으로 들어왔다"며 "송파갑 지역 주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의정활동 해왔고 이제는 물러날 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목이 메어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반성과 혁신 보수정당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해왔다"며 "낸시펠로시, 엘리자베서 워런, 버니샌더스, 마이클 블룸버그같이 나이 70을 훌쩍 넘어 8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정치를 하는, 여성 정치인이 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 의정활동을해 왔지만 대한민국 정치현실은 더 이상 이런 것이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미래통합당의 성공을 위해 문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이번 총선"이라며 "마지막으로 저를 두 번이나 당선시켜 주신 송파갑 주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행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정말 아니"라며 "내 순수한 뜻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당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갈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는 "당에서 그렇지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 좋은 분이 오시면 적극 도울 것"이라며 "우리 지역은 한국당서부터 한 번도 뺏긴적이 없다. 송파을은 뺏긴 적 있어도 갑은 뺏긴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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