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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17일 출범…중도 청년정당도 '합류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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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중도보수 통합 정당인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중도보수 청년정당 인사들이 대거 통합당에 합류를 선언했다.


통합 과정을 견인해온 정병국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중도, 청년, 정책 전문가 그룹을 표방해 창당을 진행해온 중도정당 '브랜드뉴파티', 청년정당 '같이오름', 정책정당 '젊은보수'가 미래통합당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창당준비를 하면서 발표했던 내용을 지켜봤던 중도, 청년정치인들이 공감하는 바가 많다는 의견들을 주셨다"며 "논의과정을 통해 오늘 청년중도를 표방하는 브랜드뉴파티, 같이오름, 젊은보수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번 총선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 가운데도 범중도보수의 뜻과 마음을 담아낼 보수 정당이 없었다"며 "미래통합당의 통합 과정을 통해 중도, 청년, 정책전문가 그룹을 표방해온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담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형준 통합신당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소신과 신념을 갖고 움직여온 중도와 보수 젊은 정치인으로 채워진 이런 정당, 준비위원들이 저희 미래통합당에 함께하게 되어 희망과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 당 공관위원, 비대위원장 출신인 조성은 브랜드뉴파티 대표는 "몇 년짜리 권력을 가진 집단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갈등을 부추기고, 세대간, 인종간, 남녀간, 집단이라는 집단 모두 혐오만 남았다. 지금의 정부는 건강하지 못한 시장경제를 더욱 더 왜곡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국민의당 지도부로서 그동안 깊고 좋은 인연을 맺어왔던 호남 분들조차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을 건강한 정당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젊은보수 대표는 "진짜 보수가치를 담대하게 말하고, 호남에서도 존중 받는 멀쩡한 보수그룹을 지향하는 젊은보수를 만들게 되었고, 저희 정책을 일차적으로 온라인에 공개하자 수많은 조용한 다수가 깊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본래 독자창당을 계획했지만 미래통합당이라는 플랫폼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될 것이고, 안에서 바꿔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아 합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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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가치오름 창준위원장은 "청년이 주역이 되는 정당, 시대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끄는 정당, 시민과 정치의 경계가 없애는 정당이 되고자 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다"며 "조직의 독자성을 지키는 것 보다 우리와 지향점이 같다면 기꺼이 힘을 합쳐 눈앞의 위험을 막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미래통합당이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 더 높이, 더 멀리 보고자 한다"고 합류 이유를 밝혔다.


한편 미래통합당 측은 1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식 출범행사를 연다. 각 당 소속 의원들과 통합신당에 지지·합류의사를 표명해온 중도·청년·시민사회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뤄진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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