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통합신당 지도부, 원희룡·이준석 등 4명 추가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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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중인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위원장은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 지도부를 기존 자유한국당 최고위에서 4명을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통준위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는 (한국당 최고위에서) 4명을 늘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4명 중 2명에 대해서는 통준위 내에서도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그는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현역 의원들은 안 들어가며, 원희룡 제주지사나 이준석 새보수당 청년최고위원 정도는 이견이 없다"며 "수임기구에서 일요일까지 의원에 대해서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우 "13명 이내로 하되, 기존에서 늘릴지 안 늘릴지는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이 되어서 공관위하고 협의를 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얼마나 늘어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민사회단체 측은 공관위와 지도부 구성에 항의하며 통준위원을 사퇴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공관위 문제에 대해서 강한 반발이 있었고 끝까지 동의가 안 됐다"며 "사퇴를 하는 걸로 됐지만, 오늘 회의에서는 시민사회단체를 존중하고 공관위가 아니더라도 그분들의 뜻을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의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선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상당히 폭넓은 선대위 체제가 될 것이며, 구성에 대해서는 새로운 통합신당 출범 이후에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