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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교통사고율 높지만 치사율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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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교통사고율 높지만 치사율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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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고령운전자일수록 교통사고 발생율이 높지만 치사율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는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가 1.5배 정도 증가했다.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고령운전자 사고건 수는 2014년 2만275건에서 2018년 3만12건으로 증가했다. 부상자 수도 2014년 2만9420명에서 2018년 4만3469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2018년 고령자의 면허소지자 1만명당 사망자도 2.75명으로 30대 연령대(0.76)보다 3.6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운전자가 교통사고의 당사자로서 사고율도 높지만 사고 심도 즉 치사율은 더욱 심각하다는 것으로, 운전조작미숙 등과 같은 고령운전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 사고에서 중상해 사고의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로 분석되는 등 가해운전자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사고 치사율이 상승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중상해 사고 비율은 37.4%에 달하는 반면, 61~65세는 35.0%, 51~60세는 34.7%, 41~50세는 34.9%에 그치고 있다.


연구소는 고령운전자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면허자진반납, 조건부면허 등 운전면허체계 선진화, 첨단안전장치 보급 및 교통취약지역 이동편의 증진, 고령운전자 친화형 도로설계 · 운영지침 마련 등을 제안했다.


연구소는 "전국적으로 운전면허 자진반납 유도 지원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2018년 고령운전자 중 운전면허 자진반납 비율은 0.4%로 일본(2.2%)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자진반납 비율을 높이기 위해 교통카드 또는 지역상품권 제공 외에 지역 가맹점 할인, 시내버스 무료이용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발굴이 필요하고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한 후에도 지역 내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이동성을 확보해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고령운전자의 조향, 제동장치 등의 조작 실수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급출발방지장치, 급제동방지장치,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등의 장착 지원과 의무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전방충돌경고장치, 자동긴급제동장치, 차로이탈경고장치 등 첨단안전장치에 대해 신차 장착 의무화와 첨단안전장치 장착 차량에 한해 조건부로 운전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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