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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재에…호텔롯데 상장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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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면세사업 매출 40% 급감 예고

기업가치도 하락


코로나 악재에…호텔롯데 상장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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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호텔롯데의 올해 유가증권시장 입성이 물거품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적이 악화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14일 롯데그룹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면세점 사업부문의 수익 악화로 호텔롯데의 기업가치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2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점, 단축 영업, 방문객 감소 등의 영향이 크다"면서 "전년 대비 40% 감소이지만 매년 15% 이상 성장해온 것을 감안하면 체감상으로는 60%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이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한 2016년 당시 추정 공모가는 8만5000~11만원이었다. 시가총액은 15조원 수준을 기대했다. 올 초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중국 관광객 수가 다시 늘어난 데다 올 상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및 중국 한한령 해제 조짐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돌아올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황은 어렵게 됐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은 전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개최한 간담회에서 "롯데호텔의 경우 2만8000건의 객실 취소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원톱 체제' 완성도 미뤄졌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인사를 통해 호텔롯데 상장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신 회장도 지금은 그룹 내실을 챙겨야 한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를 상장해 일본 롯데그룹의 영향력을 줄이고 한국의 롯데 지주체제에 넣어 신 회장 단일 지배구조를 갖출 계획이었다. 일본 롯데홀딩스와 관계사가 지분의 99%를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는 롯데지주의 지분 11.1%를 갖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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