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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발생 열흘째…4명 확진, 28명 검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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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들이 29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원인으로 꼽히는 중국의 야생동물 식문화를 규탄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들이 29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원인으로 꼽히는 중국의 야생동물 식문화를 규탄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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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첫 확진환자가 나온 지 열흘이 지났다. 앞서 지난 1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여ㆍ35)이 현장 검역과정에서 발견돼 이튿날인 20일 확진환자로 확인됐고, 이후 순차적으로 확진환자 3명이 더 나왔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가 2주인데다 확진환자와 가깝게 접촉했거나 최근 중국을 다녀온 후 폐렴진단을 받은 이 등에 대한 검사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보건당국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3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진환자로 확인된 이는 총 4명이다. 첫 확진판정을 받은 중국인 환자 이후 나흘이 지난 24일 한국인(남ㆍ55)이 두번째 환자로 확인됐다. 이후 명절 연휴기간인 26일과 27일 연이어 세번째(남ㆍ54), 네번째(남ㆍ55, 이상 한국인) 확진환자가 추가로 나왔다.

마지막 환자가 확인된 후 이틀간 추가 확진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의심환자나 조사대상유증상자 사례정의를 확대하는 등 범위를 넓히면서 조사 대상자가 전일까지 187명(확진자 4명 포함)으로 늘었다. 28일부터는 최근 2주간 중국에서 입국해 폐렴진단을 받은 이까지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조사대상자 187명 가운데 전일 오전까지 155명이 조사결과 음성이 나와 격리해제됐으며 나머지는 금명간 조사결과가 나온다.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지만 감염자와 접촉해서 감염되는 2차감염은 아직 국내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확진자 4명 모두 중국 우한에서 살거나 다녀온 사례다. 하지만 이들 확진환자가 국내에 들어오거나 귀국한 후 접촉한 인원이 387명에 달해 우리 보건당국도 2차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을 다녀오지 않은 자국 국민이 감염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가 우한시를 봉쇄한 이후 국내에 입국하는 중국인도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 입국하는 이는 하루에만 수만명에 달한다. 중국에서는 최근 들어 하루에 1000명 이상 신규 환자가 확인되는 등 빠르게 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전일 브리핑에서 "해외 유입 감염병은 첫 발병지역이 종료되기 전에는 우리나라 안에 환자가 더 이상 발생할지 아닐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다수 전문가가 극단적으로 아직 피크(유행시기)가 오지 않았다, 일부 논문에서는 3월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으며 (우리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낙관적인 말씀을 드리기에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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