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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에 우한폐렴 마스크 지원, 좀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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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합의의 취지 등 고려할 필요"

통일부 "북한에 우한폐렴 마스크 지원, 좀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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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예방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29일 통일부는 북한에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제공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마스크 지원 등 방역협력과 관련한 제안을 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취지의 질문에 "기본적으로 국내 상황을 봐야 한다. 더불어 남북합의의 취지 이런 것들을 고려해가면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중국에 마스크 200만개, 방호복·보호경 각 10만개 등 의료 구호 물품을 전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북한에서는 아직 우한폐렴 발병이 보고되지 않았고, 북측이 자체적으로 방역활동에 전념하고있는 만큼 당분간은 이를 주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변인은 "북한은 대내외 매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막기 위한 사업을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적 문제라고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방역을 강화하려는 그런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8일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출입하는 남측 인원들에게도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방역 강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북한은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우한 폐렴' 차단에 나선 상태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내나라'는 28일 오후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가 세계 여러 나라에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하여 조선(북한)에서 방역체계를 국가 비상 방역체계로 전환한다는 것을 선포하고 비루스에 의한 감염증을 막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면' 제목의 기사에서 "모든 당 조직들에서는 신형코로나 비루스 감염증의 전파를 막기 위한 사업을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적 문제로 여기고 정치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의 전파를 막자면' 제목의 기사에서 "공기와 침방울에 의한 전파가 주목되는 것만큼 여기에 각별한 주의를 돌려야 한다"며 철저한 예방을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중국 관광객의 북한 입국을 금지했으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한 1개월간의 격리와 의료관찰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하는 등 바이러스의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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