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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안철수 만난 김경률 "5년 전 안철수였다면 열풍…찍을 당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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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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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5년 전 안철수가 지금 나타났더라면…아쉽다."


'조국 사태'에 대한 이견으로 참여연대를 떠난 김경률 회계사가 지난 21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던진 일종의 '돌직구' 가정이다.

김 회계사는 28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깨놓고 얘기했다. 지금 이 상황에서 5년 전 안철수가 나타났다면 어마어마한 반향을 일으키고 그야말로 열풍이 불었을 것인데 아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38석을 거두며 바람을 일으켰지만, 지금처럼 진보와 보수 사이 중간층이 넓어진 환경에서 그 당시 안 전 대표의 이미지대로라면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했을 것이란 평가다.


뒤집어보면 '안철수 효과'가 예전만큼은 못하다는 얘기로 풀이될 수 있다. 김 회계사는 "(안 전 대표가) 청년층을 위한 정치라는 원론적 말씀만 하셨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도 한국당도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믿을만한 누군가가 길만 터주면 확 불길이 일텐데 그런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안 전 대표를 포함한 어떤 진영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게 김 회계사의 입장이다. 그는 "몇 곳에서 영입 제안이 있기도 했으나 모두 고사했다"면서 "청년들의 미래를 갉아먹은 세대로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청년과 미래라는 키워드를 진정성 있게 지향하는 정당을 지지하고 싶은데 보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그동안 대체로 정의당과 함께 길을 걸어왔으나 적어도 이번에는 다른 길이라고 했다. 그 역시 '조국 사태'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김 회계사는 "적어도 진보 정당이 취할 태도는 아닌 듯 싶다. 지금으로서는 찍을 당이 없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전성인 홍익대 교수 등과 함께 '경제민주주의21'이란 이름의 시민단체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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