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티몬팩토리, 100만이 놀러온 이유

최종수정 2020.01.28 11:20 기사입력 2020.01.28 11:20

댓글쓰기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 인기 신도시 명소로 부상

티몬팩토리 광교점

티몬팩토리 광교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광교호수공원로. 30~40대의 젊은 부모가 많이 거주하는 신도시 한복판인 이곳에는 여느 가게와 다른 매장이 하나 있다. '티몬팩토리'라고 이름 붙여진, 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온라인몰이 연 매장이지만 단순히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오프라인에 옮겨 놓은 수준은 아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험을 연계한 다양한 기획과 타깃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이곳은 1년이 채 안 돼 지역 명소로 부상했다.


28일 티몬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인 티몬팩토리 광교점 9개월, 위례점 24개월의 운영 기간 동안 이 두 곳을 찾은 누적 고객이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례점의 경우 오픈 첫 달인 2018년 3월 대비 다섯 배 성장한 최고 월 매출을 달성한 바 있을 정도로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티몬팩토리는 티몬의 온라인 쇼핑을 오프라인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체험형 매장으로 오프라인에서의 판매를 통해 소비 패턴을 연구하고 타깃 고객군의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주요 신도시 거점 등에서 일정 기간 운영되고 있다. 위례에 이어 지난해 4월 문을 연 광교점까지 두 곳이 있다. 위례점의 경우 1년 계약을 맺었지만 지역 상권 형성에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며 운영 파트너사로부터 강력한 연장 요청을 받아 1년을 추가로 운영했다.


티몬은 전략적으로 핵심 타깃인 '3040 젊은 엄마, 아빠'가 많이 사는 곳에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하고 위례는 '육아맘', 광교는 '초등학교맘'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매장 방문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뚜기, 현대리바트 등 대기업과 협업했고 고객 구매 빅데이터를 수집했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에서의 선택하는 구매 옵션과 함께 장바구니에 담는 상품이나 카테고리 상품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 상품을 제안했다. 티몬 관계자는 "오프라인 고객의 디테일한 구매 패턴을 수집해 온라인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실제 오프라인 고객들의 체험과 반응에 따라 제조사들이 개발과 생산에 참고를 할 수 있는 순기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 같이 이커머스 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만드는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마존의 '아마존고', 알리바바의 '허마센셩' 등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첨단 기술을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이자 기회로 오프라인 매장을 인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성장한 이커머스의 성공 방정식을 오프라인에 이식시키는 추세다.

티몬의 오프라인 매장 두 곳은 모두 올해 각각 2년과 1년의 운영기간이 종료돼 재정비에 들어간다. 하지만 티몬은 다양한 방법으로 오프라인 매장 도전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티몬팩토리는 온라인몰이 경험하기 힘든 오프라인에서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다양한 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서 의미 있는 많은 성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입점한 상권마다 독특한 콘셉트와 브랜딩으로 상징적인 매장으로 자리잡으며 그 효과를 기대하는 다수의 대형몰들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