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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우한 폐렴' 자국민 철수 전세기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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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서 철수 희망 자국민 파리로 이송 계획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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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전세기를 띄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자국민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프랑스는 중국 정부의 허가에 따라 이번 주 중 전세기를 띄워 우한을 떠나길 원하는 자국민들을 파리로 직접 데려올 계획이다.

27일(현지시간) 르 몽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 주재로 전날 오후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아녜스 뷔쟁 보건장관은 우한 일원에서 프랑스로 항공편을 통해 데려올 프랑스 국민은 수십에서 수백명 정도로, 현재 현지의 프랑스 영사관이 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이렇게 데려온 사람들을 바이러스의 잠복기인 14일을 특정 장소에 격리한 뒤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다.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현재 3명으로,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처음이다.


2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 출신의 31세, 30세 남녀로 지난 18일 프랑스 여행을 위해 입국했으며 현재 파리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1명은 보르도에 거주하는 48세 중국계 프랑스인으로 중국에 다녀왔으며 중국에서 잠시 우한에 체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뷔쟁 보건부 장관은 현재 다른 6명의 감염 의심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6명은 우한에 체류한 뒤 프랑스로 돌아온 사람들이다.


한편 한국 정부도 이르면 30일께 중국 우한에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27일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cn-wuhan-ko)를 통해 이날 오후 11시 55분까지 전세기 탑승 신청을 이메일로 받는다고 공지했다.


중국 국적자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한국 국민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다.


또 37.5도 이상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자는 탑승할 수 없고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서 격리된다.


현재 우한시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은 유학생, 자영업자, 여행객, 출장자 등을 합쳐 6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한 교민사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총영사관 수요조사에서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힌 한국 국민은 500명을 넘어섰다.


우한은 지난 23일부터 우한발 항공기, 기차가 모두 중단되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도 모두 폐쇄되면서 도시가 봉쇄된 상황이다.


생필품 공급도 원활하지 못해 우한시에 발이 묶인 한국 국민들은 일상생활을 하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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