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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우한 철수 전세기 희망…정부, 투입 최종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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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의사 밝히는 한국민 계속 늘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국내에서 네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서울역 전광판에 우한 폐렴 예방 관련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국내에서 네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서울역 전광판에 우한 폐렴 예방 관련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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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 거주 중인 한국 국민 500명 이상이 특별 귀국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전세기 투입을 위한 최종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27일 우한시 교민 사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주 우한 총영사관에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힌 한국 국민은 500명을 넘어섰다.

전날까지 총영사관이 진행한 수요 조사에서 탑승 뜻을 밝힌 국민은 400여명이었는데 하루 사이에 100여명 더 늘어난 것이다.


한 교민은 "국내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정부 측에서 귀국 전세기를 타는 사람들에게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다는 동의서를 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우한시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은 유학생, 자영업자, 여행객, 출장자 등을 합쳐 모두 6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한은 지난 23일부터 현지 당국에 의해 철저히 봉쇄되고 있어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외부로 나갈 수 없다.


또 버스와 지하철 등 시내 대중교통 운영이 중단된 것은 물론 공유 차량과 택시, 자가용 운행까지 전면 금지된 가운데 생필품 공급도 원활하지 못해 우한시에 발이 묶인 한국 국민들은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경남 양산 사저에서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전화통화로 새해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경남 양산 사저에서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전화통화로 새해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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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는 우한에 발이 묶인 한국 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 투입에 대한 최종 검토에 들어갔다.


정부 당국자는 "사태 시급성을 인지하고 중국 당국과도 협의 중"이라면서 "현지 체류 한국인들이 들어올 경우를 대비한 국내 방역 시스템 강화 등 하나의 패키지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다"고 밝혔다.


지구촌 각국 정부도 우한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미국은 오는 28일 전세기를 띄워 영사관 직원을 포함한 자국민 1000여명을 철수할 계획이며, 일본도 자국민 귀국을 위해 이르면 28일 전세기를 보낼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장관은 "(우한에 있는)프랑스 국민들은 중국 당국과의 합의에 따라 항공기편으로 본국으로 바로 송환될 것"이라며 "송환은 이번 주 중반에 진행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편 한국 보건당국은 우한 폐렴이 확산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27일 격상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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