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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들이 꼽은 2020년 세계경제 리스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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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갈등·정책오류·금융불안정·정치불안·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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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등이 올해 세계경제를 위협할 최대 리스크로 교역갈등과 정책오류 등을 꼽았다.


2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초 해외 IB들이 발표한 2020년 세계경제 리스크를 종합해 본 결과 ▲교역갈등 ▲정책오류 ▲금융불안정 ▲정치불안 ▲기후변화 관련 이슈 등이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이러한 다운사이드 리스크(Downside risk·하락 위험)가 제조·서비스업 동반 침체 우려를 높이는 등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해 올해 글로벌 경기가 취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IB들은 전망했다.


교역갈등의 경우 미·중 마찰이 다시 격화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간 갈등도 본격화 할 것으로 IB들은 내다봤다. 또 글로벌 무역분쟁을 조정하는 기능 역시 와해되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 찰스슈와브 등은 "중국의 농축산물 구매 이행 여부에 따른 추가 관세 부과 소지, 국가안보, 인권 견해차 등 갈등 요소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특히 유라시아그룹은 EU의 디지털세 도입 확대, 중국 화웨이 제재 비협조 등 강경기조가 미국의 보복관세 대응 등 충돌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HSBC와 옥스포드애널리티카 등은 보호주의 및 자국우선주의 심화로 다자간 무역체제가 약화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정책오류는 글로벌 경제의 V자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통화정책 실기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정책오류를 우려한 IB들은 HSBC와 도이체방크 등이다. 도이체방크는 "정부재정의 역할 강화가 강조되고 있으나 미국이 대선 전후로 감세 등 정책 불확실성이 크고, 유럽은 재정지출을 크게 늘릴 만한 운신의 폭이 제한적이라 제정기대도 약화될 우려가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네덜란드 은행인 ABN 암로는 "미국의 대중 관세인상 부분 철회(rollback)가 물가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상반기 중 Fed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전망했다. 올해 금리동결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른 분석이다. 유럽?일본 등 국가들의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비전통 통화정책 대응이 강화하고, 달러강세 환경이 미국의 환율개입 가능성을 높여 글로벌 환율전쟁 발생 위험을 자극한다는 예상도 나왔다.


경기둔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미국을 중심으로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위축돼 주가에 대한 지지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금융불안정' 리스크도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여기에 미국 레포금리 급등, 투자등급 하단 기업의 투기등급 강등 증가도 올해 위험요소다. UBS는 "투기등급 강등이 늘면서 차입금리 변동성 확대로 이어져 자산건전성이 취약한 기업의 자금조달 애로가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미국 대선 및 탄핵 등 정치불안과 기후변화 대응 등도 세계경제를 위협할 주요 이슈로 꼽혔다.


국금센터는 "작년 초 최대 화두였던 미·중 분쟁 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관련 불확실성이 올해 들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이나 아직 재발위험이 잠재해 있고, 정치·지정학적 불안이 크게 부각되면서 세계경제의 다운사이드 전망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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