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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자치구 홍보맨 출신 승진 ‘0순위’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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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언론담당관 승진 0순위 확보한 지 오래...서울 자치구들도 홍보맨들 5급 승진 잇달아...민선 시대 홍보 업무 중요성 더욱 커진 것 반영한 듯

서울시와 자치구 홍보맨 출신 승진 ‘0순위’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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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방 자치 시대 홍보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시민과 구민에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는 시대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민선 5기 류경기 대변인과 이창학 행정국장과 자리 바꿈이 일어나면서 강태웅 행정국장이 대변인, 김인철 대변인이 행정국장, 황인식 행정국장이 현 대변인을 맡는 등 ‘대변인=행정국장’ 등식이 자리 잡은 지 오래됐다.


이후 류경기 행정국장은 기조실장을 거쳐 행정1부시장을 역임한 후 민선 7기 중랑구청장으로서 성공적인 구정을 운영하고 있다.


강태웅 전 행정1부시장도 대변인 행정국장 기조실장을 역임한 후 행정1부시장에 올랐다가 이번 21대 총선 서울 용산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이처럼 시정과 구정을 제대로 홍보하는 자리는 어려움도 있지만 승진 기회가 보장돼 공무원들로서는 한 번 해볼 만한 자리임에 틀림 없다.


서울시는 윤종장 현 광진구 부구청장이 서울시 언론담당관 시절부터 이수연 (전 중랑부구청장),강옥현(광화문광장추진단장),정상훈 전 과장까지 연달아 승진, 언론담당관은 확실한 승진자리로 굳혀 최원석 현 언론담당관도 승진 열차에 올라탔다고 보면 될 듯하다.


특히 황인식 대변인과 최원석 언론담당관은 고향이 같은 경주 선후배 사이로 호흡도 잘 맞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런 현상은 서울시 뿐 아니다. 서울 25개 자치구도 승진 시즌때만되면 홍보맨들이 승진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특히 언론팀장은 물론 언론팀장을 거친 팀장들이 5급 승진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올 1월1일자로 5급 승진, 지난 20일부터 9급 출신들에게 최고 교육으로 평가받고 있는 서울인재개발원 사무관 승진 대상자 교육을 받고 있다.


중구 이상준 전 언론팀장은 총무팀장 등을 거쳐 올해 승진해 가로정비과장을 맡고 있다. 이 과장은 중구내 대표적인 홍보맨으로 보도주임 시절을 포함할 경우 공무원 시절 절반 정도를 홍보 업무를 해온 서울 자치구의 대표적인 홍보맨이다.


도봉구 권철원 기획팀장도 1월1일자로 5급 승진했다. 권 과장은 언론팀장으로 성실하게 2년 넘게 보낸 후 기획팀장 2년 반만에 5급으로 승진했다.


성북구 김도영 안암동장도 언론팀장과 총무팀장을 지낸 후 5급 승진했다. 김 동장은 언론팀장을 오래하지는 않았지만 요직인 총무팀장으로 발탁되는 영광을 얻어 승진 길을 열었다.


송파구 김진원 과장 승진 예정자는 언론팀장을 거친 후 자치행정팀장에서 승진, 교육 수료 후 과장 보직을 받게 될 것이다. 김 과장은 어려운 언론팀장을 2년 넘게 묵묵히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동구 윤희은 홍보과장은 언론팀장을 지낸 후 예산팀장에서 5급 승진했다. 특히 윤 과장은 언론팀장 출신으로 이정훈 강동구청장으로부터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다시 홍보부서를 맡게 됐다.


홍보맨은 단체장의 철학과 행정 전반에 대해 정확히 꿰뚫고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대언론관계도 무리 없이 수행해야 하는 공무원들에겐 사실상 어려운 자리다.


그렇기 때문에 민선 자치시대 선출직인 서울시장과 구청장들로부터 이런 업무 성격을 점차 인정을 받으면서 ‘승진 0순위’ 위상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한 자치구 홍보과장은 “민선 자치 시대 시민은 물론 구민과 소통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지면서 서울시는 말할 것도 없고 자치구에서도 홍보 업무가 점차 중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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