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지된 '온실가스' 오히려 폭증.. 중국에 쏠리는 눈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CO2보다 1만배 강한 온실가스, 기록적 수준 배출
중국과 인도, 2015년 몬트리올 의정서 따라 감축 약속
하지만 2018년 역대 최고치 기록해

에어컨 실외기가 가득한 서울 중구의 한 건물 외벽. /문호남 기자 munonam@

에어컨 실외기가 가득한 서울 중구의 한 건물 외벽.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최근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산화탄소보다 1만2400배 이상 강력한 온실가스 수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로 지난 2017년 몬트리올 기후 협약에 따라 이 온실가스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했던 중국과 인도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각 국은 중국과 인도가 기후 협약에 가입하기 전, 이 온실가스로 인해 '기후 폭탄'이 투하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수소불화탄소 역대 최대 증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24일 미국과 영국의 외신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틀대 등 국제연구진은 온실가스인 수소불화탄소(HFC-23)의 수치가 기록적으로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외신들은 HFC-23 수치가 '제로'에 가까워야 했지만 실제로는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주목했다.


HFC-23은 치명적인 온실가스다. 이산화탄소보다 최소 1만2400배 가량 강력하게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물질이다. 이 물질은 가정용 에어컨과 냉장고 등의 냉매로 사용하는 수소염화불화탄소(HCFC)를 생산하는 동안 배출된다. 수소염화불화탄소의 주생산국(2017년 75%)인 중국과 인도는 기후 폭탄을 우려하는 전세계적인 지탄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HFC-23을 배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연구진의 예상대로라면 HFC-23는 줄어들었어야 했다. 하지만 HFC-23 배출량은 역대 최고치(1만5900톤, 2018)로 증가해 있었다. 이는 50여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연간 이산화탄소 수치와 맞먹는 수준이다.

중국과 인도에 쏠리는 눈
금지된 '온실가스' 오히려 폭증.. 중국에 쏠리는 눈 원본보기 아이콘

연구진은 중국과 일본이 HFC-23의 감축을 완전하게 하지 못했거나, 보고되지 않은 HCFC-22가 상당량 있는 상태에서 HFC-23를 배출하게 됐을 것이라고 봤다.


이번 연구의 주요 저자인 키런 스탠리 박사는 "중국의 경우 보고한 것과 달리, HFC-23 배출 감소에 성공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며 "인도의 경우 HFC-23 배출 감축에 나섰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추가적인 측정이 없어 확신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