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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兆 매물' 나온다?…시총 상한제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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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라 시가총액이 불어나면서 코스피200 지수 내 시총 상한제(CAP) 적용 문제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시총 상한제가 삼성전자에 적용되면 1조원대 안팎의 매물 폭탄이 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질 거란 우려도 나온다.


시총 비중 상한제도는 코스피200 내 특정종목 편입 비중을 30%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한국거래소가 작년 6월 도입했다. 매년 5월과 11월 말 기준으로 특정 종목의 직전 3개월간 평균 비중이 30%를 넘을 경우 그 다음달인 6월과 12월 만기일에 30%까지 내리도록 해 상한을 맞추도록 한 것이다.

제도를 처음 도입한 작년엔 삼성전자 시총 비중이 30%를 넘지 않아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 최근 전체 시가총액 중 30% 이상을 차지하면서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도 적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삼성전자에 코스피200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를 도입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로서는 삼성전자의 코스피200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 조기 도입은 쉽지 않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비중 상한제 적용은 코스피200 정기변경보다 영향이 클 수 있는 이슈"라면서도 "여러 지수 사용자의 이해가 얽혀 있어 단시일 내 시행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입시 가장 우려되는 점은 펀드의 삼성전자 비중 축소에 따른 대규모 자금 유출이다. 일부 유출은 불가피하지만 현재로서는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수준은 아닐 것이란 게 중론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내놓은 시총상한제 적용시 예상 자금 유출 시나리오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 1조원대 매도 물량이 쏟아지려면 상한제 적용 만기일 기준 직전 3개월 평균 시총 비중이 30%를 넘어서야 한다.


현재 한국거래소가 밝힌 가장 유력한 수시 적용 시점은 3월 또는 4월 만기일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삼성전자의 코스피200 내 비중은 33.51%다. 만약 수시 적용 만기일 종가 기준 비중이 33.0%라면 예상 유출 금액은 1조4600억원에 달한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미리 삼성전자 주가 폭락을 걱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산출한 직전 3개월 평균 시총 비중은 29.8%로 30%를 소폭 하회하기 때문에 실제 적용될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일평균 거래대금이 7800억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당장 수급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은 낮고, 시총상한제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CAP 적용으로 인한 자금 유출 강도는 우려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도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자금 규모를 20조~30조원 내외로 보고 삼성전자 비중을 1.5%포인트 줄일 경우 이론적인 매도 물량은 3000억~4000억원이라고 추산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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