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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베이조스 전화 해킹 사건 조사해야"‥사우디는 의혹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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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미국의 즉각 조사 요구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의혹 부인 성명 발표

제프 베이조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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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휴대전화 해킹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유엔(UN)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한 가운데 사우디 측은 의혹은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유엔 특별보고관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가 확보한 정보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베이조스 감시'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휴대전화에서 베이조스 CEO에게 발송된 '왓츠앱' 메시지에 악성 파일이 담겨있었고 이를 통해 베이조스의 개인 신상정보가 유출됐을 의혹이 제기된데 대한 반응이다.

특별보고관은 특히 해킹 의도가 "워싱턴포스트(WP)의 사주인 베이조스를 통해 사우디 관련 보도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유엔이 이번 해킹 의혹에 개입하고 나선 것은 WP에 사우디에 대한 비판 칼럼을 기고하던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이 배경이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지난해 초 특별보고관을 임명하고 '카슈끄지 피살 사건'의 진상조사를 진행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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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보고관은 "미국 및 관계 당국이 베이조스와 다른 사람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혐의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피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지속적으로 WP에 비판적 칼럼을 기고하는 것에 제동을 걸기 위해 베이조스의 휴대전화 해킹을 시도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사우디 측은 해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관 측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우디 왕실이 베이조스 CEO 휴대전화를 해킹했다는 의혹은 터무니 없다"고 주장했다. 대사관 측은 이어 "이번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 사우디에 대한 의혹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살해된 자말 까슈끄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살해된 자말 까슈끄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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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이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한 조사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살만 왕세자 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왕세자를 옹호한 바 있다.


한편 CNN은 베이조스 CEO 측 디지털 감식팀이 살만 왕세자의 전화를 통해 베이조스 CEO의 휴대전화가 해킹 됐을 가능성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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