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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만 적게 주죠?" 식당가 '음식 성차별' 피해, SNS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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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통해 여성만 음식 적게 주는 사례 줄이어
일부 네티즌들 '음식 성차별' 식당 공유
지명 언급하며 식당명은 초성으로 처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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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서울에만 몇 군데인지 몰라요. 아예 리스트를 만들어야겠어요"


일부 식당가에서 여성 손님에게만 음식을 적게 주는 이른바 '음식 성차별'을 당했다는 피해 경험담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음식 성차별'이란 여성과 남성이 동일한 음식을 주문했을 때, 식당 주인이 여성 소비자 동의 없이 음식의 양을 적게 내오는 것을 말한다. 식당 측은 "여성이라 음식을 조금 먹고, 또 음식이 남으면 버리기 아깝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여성에게만 음식양을 적게 주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며, 음식을 적게 줄 것이면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식대를 적게 받아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음식 성차별'을 다룬 기사(▶관련기사|"남자는 더 많이 여자는 적게" 식당가 음식 성차별을 아시나요) 보도 직후 트위터리안 등 누리꾼들은 SNS를 중심으로 이른바 '여성에게만 음식을 적게 주는 식당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불만을 토로하며 공유한 해당 기사는 21일 오후 3시 기준 17,246명이 리트윗하고 3,176명이 공감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주로 지명과 식당 초성을 언급하며 '음식 성차별'에 대해 토로했다.


트위터 이용자 A 씨는 "서울 공덕 OOO 식당 여자 남자 공깃밥 사이즈 달라요. 종로 OO집, 똑같이 칼국수 시켜도 대놓고 여자 하나 남자 하나 이렇게 주문 들어갑니다 "라며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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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은 "저 당해본 식당 서울 신촌역 근처 OOOOO, 주방에 아들 하나 딸 하나 이러고 주문 넣는다"면서 약수시장 OOO 여기는 "이 메뉴를 남자분이 시킨줄 알고 많이 드렸네" 라고 말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 혼자 손님은 합석, 남자 혼자 손님은 4인용 테이블 앉힌다. 다시는 가지 않을 생각이다 . 기회 있을 때마다 알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누리꾼도 신촌역 근처의 같은 식당을 언급하며 "이제 남학생 몸 가지고도 차별해요. 학과특성상 체중 관리하는데 딸 같은 아들 이 짓거리 하면서 주문받아서 다시는 가지 않습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네티즌은 "이런 현실로 학생들 불만이 정말 많다"면서 "직장 구내식당에서도 이 문제 때문에 지인이 화내고 따진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식당에서 일어나는 또 다른 성차별에 대해 언급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해 8월 "음식에 성차별을 둬서 양을 적게 주거나 좋은 부위를 남자에게 주거나 고기 구우라고 집게를 여자에게 주고 가는 집 두번다시 가지 않는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일부 식당 주인들의 음식 차별을 행정적으로 조처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성별을 기준으로 음식 양에 대해 차별한 것과 관련해 일괄적 조처를 하기가 어렵다"며 "식당 주인들이 손님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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