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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분투기⑥-2] 인도네시아 "4년 내 유니콘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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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대통령도 스타트업 1000개 육성 목표로 규제 완화 강조
고젝·그랩과 택시 갈등도 정부 중재로 해결…선허용 후규제 고수

슬라멧 산토소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정보화 역량강화국장

슬라멧 산토소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정보화 역량강화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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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은 끊이지 않을 것이고, 규제도 많지 않다.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해주길 기대한다."


자카르타에서 만난 슬라멧 산토소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정보화역량강화국장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디지털 에너지가 강한 국가'를 목표로 제시하면서 단기적으로는 4년 내 유니콘이 8개(현재 5개)로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2018년 기준 270억달러로 전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디지털 경제의 약 40%를 차지한다.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디지털 경제 육성 정책을 강조하며 1000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KOMINFO) 청사 외부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KOMINFO) 청사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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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분투기⑥-2] 인도네시아 "4년 내 유니콘 8개" 원본보기 아이콘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2400여개의 스타트업이 있다. 정부는 핀테크(금융+기술), 모빌리티, 에듀테크, 애그리테크(농업(Agriculture)+기술), 헬스케어 등 7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넥스트 인도네시아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투자자들을 초청해 현지 스타트업들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 1000개를 육성하기 위한 비즈니스 워크숍, 부트캠프, 인큐베이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슬라멧 국장은 "통신 네트워크 확충에 힘입어 인터넷 이용 가능 인구 비율이 68%로 높아지고 스타트업이 도전할 수 있는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규제 해결 방식도 인상 깊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선(先)허용 후(後)규제에 가깝다. 기존 산업과의 갈등이 생기면 정부가 합의점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승차 공유 서비스와 택시업계와의 갈등 해결이 대표적이다. 정부의 중재와 고젝의 공생 의지 덕분에 고젝과 택시업체 블루버드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슬라멧 국장은 "고젝에 반대하는 택시들이 정부 앞에서 집회를 했지만 고젝을 막으면 다른 문제가 생겨날 수 있어 양쪽에서 원하는 것을 파악해 해결점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고젝과 블루버드는 합작했고 그랩은 엑스프레스와 협력해 반대 목소리가 줄어들었다.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면서도 어떻게 스타트업들을 지원할지 고민했다"고 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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