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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간부 인사 앞둔 檢…주요사건 수사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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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하명수사 의혹' 송철호 울산시장 첫소환…삼성합병 미전실 조사도
조권·조범동 이어 22일엔 정경심…조국일가 재판도 본격화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4일 검찰에 다섯 번째로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문호남 기자 munonam@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4일 검찰에 다섯 번째로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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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송승윤 기자] 21일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검찰이 주요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사팀이 와해될 것에 대비해 증거를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수사 중단 등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청와대 하명수사ㆍ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20일 오전 송철호 울산시장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청와대가 도움을 주고 경찰에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를 벌이도록 하명을 내린 것으로 의심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이복현 부장검사)도 이날 오전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장 전 차장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 등 그룹 수뇌부들과 함께 삼성물산 합병에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수차례 장 전 차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장 전 차장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파기환송심 법정에서 직접 소환장을 건네 받고 이날 검찰에 나갔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와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등도 소환한 바 있다. 이 부회장과 최 전 실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국일가 비위에 대한 재판도 본격화 되고 있다. 조 전 장관의 동생 조권씨와 5촌 조카 조범동씨는 이날 오전 같은 시간에 서울중앙지법 법정에 섰다. 조권씨는 423호 법정에서 첫 재판을, 조범동씨는 502호 법정에서 세 번째 재판을 받았다. 이틀 뒤면 이곳 서울중앙지법에서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첫 공판이 열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채용 비리와 위장 소송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전 장관 동생 조모(52)씨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채용 비리와 위장 소송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전 장관 동생 조모(52)씨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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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씨가 법정에 나온 건 이날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웅동학원 교사 채용 비리 등 6가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하늘색 수의복에 목에 깁스를 하고 나타난 조권씨는 고개를 숙인 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변호인이 채용비리와 관련해 1억원을 받은 부분만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 뒤 '같은 입장인가'라는 재판부 물음에 "네"라고만 짧게 답했다.


조범동씨 3차 공판기일은 법원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조범동씨는 이른바 '조국펀드'를 굴린 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주가를 조작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작년 10월 구속기소됐다. 정직재판이 지난해 12월16일 시작돼 지난 기일까지 증인신문이 이어졌다. 이날은 추가 기소된 사건이 병합돼 서증조사가 진행됐다. 조범동씨는 주가 허위공시 및 코링크PE에서 부당급여 지급 등 횡령 혐의로 최근 검찰로부터 추가 기소됐다.

오는 22일에는 정 교수의 첫 공판기일이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정 교수가 법정에 나와 직접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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