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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올해 금융지원 69조로 확대…신남방 지원도 100억불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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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9일 서울 강서구 마곡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차전지산업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9일 서울 강서구 마곡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차전지산업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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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수출입은행이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올해 총 여신지원 규모를 69조3000억원으로 늘린다. 지난해 실적보다 9조5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특히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 신남방 지원액도 100억 달러로 증가할 계획이다.


수은은 20일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밝혔다.

수은은 올해 중소중견 기업 관련 28조1000억원, 소ㆍ부ㆍ장 20조원, 해외 인프라 12조원, 혁신성장 8조5000억원 등 68조6000억원을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경제의 혁신동력 가속화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혁신성장, 소재ㆍ부품ㆍ장비, 중소중견, 수주산업 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수은은 설명했다.


중점지원 분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해외수주 반등을 견인하기 위해 신남방ㆍ신북방 핵심 전략국 사업 개발을 강화한다. 수은이 올해 선정한 핵심전략국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러시아, 우즈벡, 미얀마 등 10개국이다. 이 가운데 신남방 지원액이 지난해 86억 달러에서 올해 100억 달러로 늘어난다. 수은은 수출금융과 ODA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현지통화 대출ㆍ보증, 중장기팩토링 등 지역특화 상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해외 인프라 수주를 위한 지원금액이 지난해 8조5000억원에서 올해 12조원으로 41% 늘어난다. 단순 도급형 사업수주에서 벗어나 우리 기업의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스마트시티, 공항ㆍ항만 등 신규 개발산업 중심으로 우리 기업이 참여가능한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사업ㆍ금융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소재ㆍ부품ㆍ장비에 대한 지원을 지난해 19조원에서 올해 20조원으로 늘리고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5G 통신설비, 친환경 선박 등 주력 혁신산업에 대한 지원도 지난해 6조9000억원에서 올해 7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등 3대 신산업에 대한 지원도 88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증액한다.


글로벌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정책금융 수혜저변 확대를 지속한다. 자금공급은 지난해 26조8000억원에서 28조1000억원으로 늘리고 거래기업수도 4555개에서 5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히든챔피언 육성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7조4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늘어난다. 대상기업 234개사 앞 맞춤형 금융지원, 최대 0.5%p 금리인하 및 수출실적 100% 인정 혜택 등 육성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생금융 프로그램 지원은 2조9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원천기술 확보에도 2000억원이 늘어난 5조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혁신적 경제협력 성과 창출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도 1조518억원에서 1조1850억원으로 13% 늘어난다. 또 전방위 남북경협 지원기반 구축을 위해 남북협력기금 주요 사업비도 1조1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은은 대우조선(주요 국가 기업결합 신고 완료), 성동조선(회생절차 종결 추진), 대선조선(인수ㆍ합병 추진) 등 조선사 구조조정 마무리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방 행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 등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올해도 녹록치 않을 것"이라면서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새로운 길을 주도적으로 개척한다'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마음가짐으로 금융과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새로운 수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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