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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취향저격…'아재패션'서 '인싸템'된 플리스 "157% 판매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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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4050 중년 남성들이 즐겨찾아 한때 '아재패션'의 대명사였던 플리스가 지난해 '뉴트로' 취향을 저격하는 인싸템으로 1020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지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플리스자켓의 판매량은 157%, 플리스조끼는 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의 판매량도 각각 62%, 1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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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스는 양털 모직 느낌으로 기모 처리한 원단으로 일명 '뽀글이'로도 불린다. 한때 4050세대들이 집에서 편하게 입는 아재패션이었으나 가수 이효리가 판타고나스 브랜드의 플리스자켓을 입고 나오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인싸템으로 떠올랐다.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롱패딩에 대한 수요가 줄어 든 것도 플리스 아우터의 인기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국내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들은 올 겨울 다양한 색상과 스타일의 플리스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판매 성장세를 이끌었다. 케이투코리아는 "플리스 제품의 기획수량을 전년대비 증대했음에도 지난해 330%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블랙야크도 L쉐르파자켓 등 일부 플리스 제품이 인기를 얻으며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플리스 제품의 경우 일부 아이템이 완판돼 2차 리오더가 진행 중"이라며 "판매량 목표치인 10만장을 무난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커버리의 플리스 제품은 평균 단가가 15만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지만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3만장, 4만장 이상 팔려나갔다. 일부 인기 품목의 경우 100%에 가까운 소진율을 보이며 품절 현상을 빚기도 했다. 플리스 스타일의 원조격 유니클로가 일본 불매운동의 타격을 입은 가운데, 유니클로와 가격대가 비슷한 무신사스탠다드가 1020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개별 제품의 판매 수치를 공개할 수 없지만, 플리스 제품군 판매량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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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매 겨울시즌 판매 열풍을 일으켰던 롱패딩의 인기는 사그라들었다. 지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롱패딩의 판매 신장률은 -15%로 역신장을 기록했다. 옥션에서도 판매량이 전년대비 -1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뉴트로 열풍을 타고 플리스 제품이 인기를 얻는 가운데 겨울 아우터 판매가 집중되는 지난해 11월 기온이 평년을 밑도는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판매 부진에 영향을 줬다. 업계 관계자는 "뉴트로 열풍 속 보온성이 좋은 플리스 아우터의 인기가 겨울까지 이어진 가운데 평년 보다 따뜻한 날씨로 롱패팅에 대한 수요와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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