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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 부진 일부 완화"…올해 바닥 찍고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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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준금리 1.25%에서 동결 결정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 점차 완화 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회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회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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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한국은행이 국내 경제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1.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로 작년보다 대외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우리나라 수출 상황이 개선되고,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도 바닥을 찍을 것이란 기대감이 결정 배경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발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당분간은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은은 지난해 7월과 10월 경기 부진으로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린 다음, 11월부터 1.25%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회의 직후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서 "국내 경제는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며 "건설투자와 수출이 감소를 지속했지만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하고 소비 증가세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중 GDP성장률은 지난 11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한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소비 증가세는 완만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정부의 확장적 경기대응 정책,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에 따른 글로벌 보호 무역기조 완화는 상방 요인으로, 중동 지역 긴장 고조를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와 글로벌 무역 분쟁 재부각 가능성은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물가에 대해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의 하락폭 축소,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0%대 후반으로 높아졌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대 중반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1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해 올해 중 1% 내외로 높아지고,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금융 시장에서는 국제 금융시장 움직임,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으며, 장기시장금리는 하락 후 반등했다"며 "가계 대출은 증가 규모가 확대돼 주택 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도 서비스업 생산ㆍ소비의 증가와 설비투자 개선을 언급하며 '경기 바닥론'에 힘을 싣고 있다. 앞서 우리경제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지목했던 수출과 건설투자 부진에 대해서는 '조정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1월호(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호부터 10월호까지 7개월 간 이어졌던 경제에 대한 '부진' 표현이 11월부터 석달째 사라지고, '완만히 증가', '부진에서 벗어나' 등 긍정적 진단으로 바뀌었다. 특히 지난달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던 수출과 건설투자부문 현황을 '조정국면 지속'이라고 표현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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