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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워라밸 제도, 지속가능 회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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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서울시 공동기획 [워라밸2.0 시대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대표이사의 높은 워라밸 의식이 지속 발전 가능한 회사를 만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유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일생활균형지원센터 컨설턴트(사진)가 내린 총평이다. 그는 에스엔제이의 워라밸 제도 설계를 총괄적으로 도왔다. 에스엔제이는 7차례에 걸친 컨설팅을 받은 뒤 조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시차출퇴근제를 설계해 도입했다. 또 워라밸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한 중장기 실천계획도 마련할 수 있었다.

이 컨설턴트는 시차출퇴근제를 설계하면서 에스엔제이에 '고용창출장려금'을 신청해보라고 제안했다. 고용창출장려금 중 '청년추가고용' 제도라는 게 있는데 만 15~34세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한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청년 추가 채용 1명당 연 최대 900만원을 3년간 지원받는다. 최대 90명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이 컨설턴트는 이어 육아 관련 휴가·휴직을 회사 내규에 명시하는 작업도 도왔다. 에스엔제이 직원 평균 연령은 30대, 대부분 미혼이다 보니 출산이나 육아 관련 제도에 관심을 가질 입장이 아니었다. 직원들도 차후 회사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줄 것으로 믿고 있지만, 중요한 건 이를 제도화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에스엔제이는 임신 시기에 따른 단축근무, 출산 전후 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을 취업규칙에 포함시켰다.


비용 문제가 대두할 때는 컨설팅 과정에서 차선책을 찾아주기도 했다. 에스엔제이는 의료기기를 만드는 곳인데도 탈의실 등 휴게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 컨설턴트는 서울 강소기업 협약을 통해 '근무환경 우수 기업 인증 및 포상'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정보를 소개했다.

일련의 노력 끝에 에스엔제이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까지 획득했다. 인증은 출산ㆍ양육 지원, 유연근무제도 등 가족 친화 직장 문화 조성에 노력한 기업이 받을 수 있다. 이 컨설턴트는 "앞으로도 일·생활 균형 직장 문화 조성에 발전적 변화가 기대된다"며 "4월부터는 사후 컨설팅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맞춤형 워라밸 제도, 지속가능 회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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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2.0, 컨설팅 필요하세요?= 서울시 일생활균형지원센터는 2014년부터 1년에 2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방문 컨설팅을 추진해왔습니다. 노동자의 일·가족·삶의 균형 지원에 관심 있는 서울 소재 기업이나 기관 모두 컨설팅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합니다. 전문 컨설턴트가 방문을 통해 어려운 점을 해소하고 복잡한 지원 프로그램도 연계해줍니다. 올해 모집은 2월 시작합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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