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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성북구청장, 2020년 구정 운영 틀 '균형·공존·풍요'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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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14일 ‘2020년 신년인사회’ 개최...주민참여·주도의 지방정부 선언

이승로 성북구청장, 2020년 구정 운영 틀 '균형·공존·풍요'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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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민선 7기 2년차를 맞는 성북구정은 다시 새로운 출발선 위에 섰습니다. 새해 구정은 ‘더 가까운 이웃 더 편안한 동네, 행복성북’을 비전으로 ‘균형·공존·풍요’의 가치가 구정 모든 분야에 발현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구정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14일 오전 11시 성북구민회관에서 경자년 새해를 맞아 주민과 직능단체 대표, 각계 인사 등 1200여명이 참석한 ‘2020년 성북구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개청 70주년을 맞아 각계각층 주민들과 함께 만든 ‘미래 100년 성북선언’에 맞춰 ▲균형 ▲공존 ▲풍요 3가지 시민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구정 운영의 틀을 제시했다.


먼저, ‘균형’에 대해 어디서나 공평하게 누리는 토대를 만들겠다며, 월곡 복합문화체육시설, 시민청 건립 등을 통해 주민 편의공간과 기반시설을 고르게 안배,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도시의 균형발전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구청장은 “성북동 네모녀의 아픔을 다시 떠올리며, 어려운 이웃들의 작은 신호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람 냄새가 나는 도시로서 ‘공존’의 행정적 역할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기본 전제 조건으로 ‘풍요’를 제시했다. 도소매, 봉제산업 외 산업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도시의 특징에 맞춰 지역 안에서 선순환하는 경제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에 따라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그리고 사회적경제조직에 대한 지원을 약속, 캠퍼스타운 사업 등 지역대학과 협력을 통해 도전하는 청년의 삶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입체와 및 민간 부설주차장 공유 그리고 공공주차시설을 확보하여 주민들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선 7기의 성북구는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지방정부, 책임있는 지방정부로 주민의 삶을 보듬고 살피고, 더 많은 소통, 더 나은 정책으로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지방정부가 되겠다”며 주민들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다짐했다.


그리고 이날 행사는 이승로 구청장의 신년사를 비롯 유승희, 기동민 국회의원 등 지역의 내외빈들의 신년덕담과 각계각층 주민들의 올해 소망과 새해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뉴트리팝스오케스트라와 성북구립여성합창단의 협연을 모두가 감상하며 행사는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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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년 사


사랑하고 존경하는 성북구민 여러분!

오늘 이 자리를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경자년(庚子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우리 성북구가 개청 70년의 해를 지나,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시작하는 역동적인 새해를 맞았습니다.

지난해 저는 이 자리에서 민선7기 성북구정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며,

주민의 삶의 요구와 이에 대한 답이 있는 현장에서

민생중심의 구정을 착실히 실행할 것을 여러분께 약속드렸습니다.

오늘 이러한 약속에 대한 답과 함께,

미래 100년의 성북을 위한 새로운 다짐을 구민 여러분께 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성북구민 여러분!

지난 1년 반 성북구청장으로 재임하며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현장행정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며 믿음을 쌓은 것이

가장 큰 보람이자 성과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현장구청장실은 지역의 문제를 주민 공동체와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민선7기 대표 정책창구이자,

주민과 행정을 이어주는 소통과 신뢰의 창구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탁상행정, 지시나 명령의 하향식 행정시스템에서

현장행정으로, 그리고 아래로부터 주민 공동체의 제안된 의견들이

구정에 직접 반영되어 실제 예산이 편성되고 실행이 되는

‘상향식 구정 운영체계’가 구정의 일하는 방식으로 확고히 자리잡았습니다.

- 1 -


새해에도 주민의 삶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찾아가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소통하며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지혜를 모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민 여러분과 함께 이뤄낸

의미있는 성과에 대해서도 함께 축하하고 싶습니다.

먼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섰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로

도로명‘인촌로’를‘고려대로’로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해외지역에 최초로 설치되었던 미국 글렌데일시‘평화의 소녀상’을

일본 정부의 철거 압박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성북구민과 학생 1,500여명의 감사 손편지를

저와 학생 대표가 직접 글렌데일시장과 미국 시민에게 전달하는

성숙한 민간교류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이처럼 45만 성북구민의 참여는 성북구가 가진 가장 큰 동력입니다.

이와 함께, 구정의 든든한 버팀목이신 국회의원님, 시의원님,

그리고 구정의 동반자이신 스물 두분의 구의원님도

구정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지역의 현안문제들이 이제 새로운 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 2 -


불법 유해업소가 만연한 거리로 인식됐던 삼양로 일대가

주민 3만여 명이 찾는‘청년 창업과 문화의 거리’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상시 교통체증과 주민의 많은 불편을 초래한 내부순환로는

올해 상반기 하향램프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강·남북 간의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지역격차를 해소하고

주민 삶과 도시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동북선과 강북횡단선 도시철도 사업도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조기착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복원하는 노력도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민 스스로 공동의 문제를 논의하고, 결정하고, 주도하는 주민자치회는

내년 20개 전 동 확대를 목표로, 올해 10개동으로 확대 구성하여

동단위 자치분권의 기반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 아래, 우리 동네, 우리 마을 주민 공동체의 모아진 총의가

20여억 원의 재정으로 직접 실행되는 주민참여예산은

주민에게 주어진 권한이 재정참여를 통해 실현되는 재정분권을 뒷받침 하였습니다.

권역별 청소년 놀터, 공동육아방, 구립도서관, 동네배움터와

중장년의 제 2인생을 지원하는 50플러스센터를 비롯한

지역 커뮤니티 거점과 세대별 맞춤 정책을 펼친 공간을 확충하여

도시 안에 사람의 가치가 깃든 콘텐츠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성북만이 가진 지역명소와 문화예술 자원, 박물관 등을 연계한 사업들도

전국적으로 소개되어 많은 분들이 성북을 찾고 있습니다.

- 3 -


이와 함께, 우리구를 중심으로 한 관광탐방코스 개발을

인근 구들과 협의하여 추진하는 등

‘문화의 힘이 있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지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입니다.

지난해 6월 성북경찰서, 종암경찰서, 성북소방서, 성북강북교육지원청 등

20개 기관과 함께‘성북구 치안협의회’를 구성하여,

범죄, 재난·재해의 예방과 신속한 대응,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 지원 등

45만 구민이 안전하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성북을 위해

모든 기관장이 한 뜻으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 여러분들로부터

이러한 지역의 변화와 성과에 대해 많은 감사의 인사를 전해 들었습니다.

어떠한 상보다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가

구정 운영의 가장 큰 힘이자,

우리 성북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북구민 여러분!

민선7기 정책의 근원은 45만 성북구민이며,

여러분의 신뢰와 참여 없이는 어떠한 정책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변하고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 4 -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여러분이 행정에 바라는 눈높이는

대단히 높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제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주민과 시대의 요구에 따라,

개청 70년을 넘어 새로운 성북 100년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자 합니다.

새로운 내일을 함께 열어갈 성북구민 여러분!

민선7기 2년차를 맞는 성북구정은 다시 새로운 출발선 위에 섰습니다.

지난해 개청 70주년을 맞아 각계 각층의 주민 70여명과 함께

성북이 지향할 가치를 담은‘미래 100년 성북선언’을 제정하였습니다.

선언에 담긴 ‘균형·공존·풍요’라는 시민적 가치를 바탕으로

구정 운영의 틀을 새롭게 설계하였습니다.

새해 구정은‘더 가까운 이웃 더 편안한 동네, 행복성북’을 비전으로

‘균형·공존·풍요’의 가치가 구정 모든 분야에 발현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구정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균형은 어디서나 공평하게 누리는 토대를 만드는 일입니다.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최우선 10대 과제를 추진하여

누구나 어디서나 균질한 삶의 편리를 누리는 발판을 만들겠습니다.

제2 청소년 문화의 집, 월곡 복합문화체육시설, 시민청 건립 추진처럼,

지역내 편재되었던 주민 편의공간과 기반시설을 고르게 안배하여

주민 불편함을 해소하고 도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 5 -


공존은 오늘을 같이 살아가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입니다.

우리 성북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람 냄새가 나는 도시였으면 합니다.

다시는 성북동 네모녀와 같은 아픔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민·관이 함께 협력하여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 돌봄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20개동에 850여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위촉하고

지역도시가스 회사와 복지사각지대 발굴 협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어려운 이웃들의 작은 위험신호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안전망을

더욱 세밀하고 더욱 폭 넓게 만들겠습니다.

지역 안에서 아동청소년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기반사업들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우리동네 키움센터 확충을 비롯하여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공공보육 서비스를

확대하여 양육의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우리동네 건강주치의 사업과 세대통합형 보건지소 건립으로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양질의 공공보건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 제공하겠습니다.

풍요는 누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기본 전제입니다.

경제가 실로 어렵습니다.

도소매, 봉제산업 외에 이렇다할 산업기반이 없는 성북구로서는

지역 안에서 선순환하는 경제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 6 -


신용보증재단, 지역대학과 협력하여

골목상권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컨설팅을 지원하고,

창업·운영자금 지원 등 융자사업을 확대하여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사회적경제조직에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이와 함께, 청년세대의 어려움 해결에도 힘을 더하겠습니다.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과

1인 창조기업 지원, 도전숙 건립 등 취·창업 지원정책을

체계적으로 확대 추진하여,

꿈을 잃지 않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청년의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많은 주민분들이 호소하시는 심각한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공영주차장 입체화와 주택가 유휴공간 작은 주차장 조성,

아파트단지 등 민간 부설주차장 공유 협약을 지속 확대 추진하고,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공공기여 부지에

일대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공주차시설을 확보하는 등

주차난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동북권 대표 문화거점이 될 길음동 문화복합미디어센터를 연내 조기 완공하고,

한성대입구 창작연극지원시설처럼

일상의 삶과 가까이에 있는 도심권 생활문화예술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정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 7 -


어려운 여건 속에도 국회의원님, 시의원님, 구의원님이 합심하여

재정확보를 위해 노력해 주셨습니다.

올해 성북구 살림은 사상 처음으로 7천억원 시대를 여는 7,488억 원을 편성하고

이외에 2,500억원에 달하는 대외재정을 확보하였습니다.

더 커진 재정 만큼, 더 세밀하게 여러분 삶의 곳곳을 살피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북구민 여러분!

오늘 저는 새로운 출발선 위에 다시 섰노라 말씀드렸습니다.

민선7기 성북구는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지방정부,

책임있는 지방정부로 여러분의 삶을 보듬고 살피겠습니다.

구정 모든 분야에서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더 많은 소통, 더 나은 정책으로 구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지방정부가 되겠습니다.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을 지키며

더 가까이, 더 많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구청장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균형, 공존, 풍요의 가치가 살아 숨쉬는 품격있는 도시,

새로운 미래 100년의 성북을 만들어가는 그 역사적인 길에

여러분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 8 -


경자년(庚子年) 새해, 구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뜻 한바 성취하시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 1. 14.

성북구청장 이 승 로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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