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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신재생 빛본다…1.3억만 달러 태양광 발전 투자 승인

최종수정 2020.01.14 13:30 기사입력 2020.01.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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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계획 정전 후 수력서 신재생 이동

대부분 중국계 기업 등 이득 챙길듯 …전력 수요 확대 아세안지역 급속 확산


▲캄보디아 두 번째 태양광발전소인 캄뽕스푸주 발전소. 규모는 60MW급이다. 사진제공=캄보디아국영전력(EdC)

▲캄보디아 두 번째 태양광발전소인 캄뽕스푸주 발전소. 규모는 60MW급이다. 사진제공=캄보디아국영전력(EdC)



[아시아경제 프놈펜 안길현 객원기자]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달 23일 캄보디아 의회는 총 14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4건에 대해 투자 비용과 전기 매입을 보증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결했다. 총 1억3500만달러를 투자하는 이들 발전소 프로젝트는 민간이 '자금을 조달해 건설하고, 소유권을 갖고 운영하는(BOO) 방식'으로 진행되며, 올해 말부터 전력을 생산한다. 전력은 캄보디아국영전력(EdC)이 킬로와트(KW)당 7.6센트(한화 82원)에 매입하게 된다.


캄보디아는 그동안 신재생에너지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10㎿급 태양광발전소 한 곳이 전부였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두 달간 초유의 계획 정전이 나타나면서 수력발전 위주였던 캄보디아 에너지 정책에도 변화가 생겼다. 당시 계획 정전은 극심한 가뭄으로 수력발전소가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면서 이뤄졌다. 공휴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오후로 나눠 4~5시간씩 정전을 실시해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캄보디아는 신재생에너지원 가운데 태양광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사량이 높고 국토면적이 넓어 태양광발전에 적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전력은 총 70㎿ 수준이지만, 최근 국회 비준을 받은 태양광 발전소와 대기중인 태양광ㆍ풍력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될 경우 2022년까지 전체 전력수요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캄보디아가 태양광발전 확대에 따른 수익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 가운데 대다수가 중국계 기업이거나 중국과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회사라는 점에서 중국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태양광 패널 공급도 중국이 독점하고 있다. 세계 1위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인 중국 진코솔라는 지난달 3개 태양광발전소에 150㎿의 태양광 패널을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태양광발전소 외에도 프랑스 회사가 캄보디아 남부 해안에 80㎿의 풍력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캄보디아 풍력발전 잠재력을 500㎿로 추정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붐은 캄보디아 외에 동남아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지난해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시장 분석: 동남아시아'에 따르면 아세안 지역의 지난해 전력 소비는 1995년과 비교해 두 배로 늘었다. 2034년까지 매년 4.7% 증가할 전망이다.


다국적 회계·경영컨설팅회사인 KPMG은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보고서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받지 못한 국민이 7000만명에 이르는 아세안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평가하고, 아세안 각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과 풍력에너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생산비용은 반비례해서 떨어지고 있는 점도 이 지역의 신재생에너지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별로 말레이시아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20%로 확대하고 인도네시아는 2025년까지 23%로 늘린다. 태국은 2036년까지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태양광을 통해 1만2000㎿, 풍력으로는 6000㎿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프놈펜 안길현 객원기자 khah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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