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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명품사랑…北, 스위스 시계 수입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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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위스시계 수입액 2만3500달러
중국·러시아와도 금수품목 무역 지속 정황

지난해 7월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차고 있던 손목시계는 1000만원이 훌쩍 넘는 스위스산 제품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차고 있던 손목시계는 1000만원이 훌쩍 넘는 스위스산 제품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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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북제재와의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북한이 지난해 사치품, 기계장비 등 금수품목을 대거 수입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위스 시계 수입액은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현지시간)이 전했다.


스위스시계산업협회의 스위스 시계 대북 수출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북한이 수입한 스위스 시계 가치는 약 2만 3500달러로 집계됐다. 손목 시계 106개와 시계 부품이 포함된다. 2018년 같은 기간 시계 수입액 1만 2070달러의 약 두 배에 해당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에 따르면, 사치성 명품 시계는 수출 금지 품목에 해당한다.


협회 측은 대북제재 이행과 관련해 "스위스는 유엔 대북제재를 준수하는 국가로 지난해 스위스가 북한에 수출한 시계는 대북제재가 규정한 사치품 가격한도 1000프랑(약 1000달러) 이하인 215프랑(약 220달러)"라고 RFA에 설명했다. 협회는 다만 "제3국을 통해 북한으로 유입되는 스위스 시계에 대해서는 통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청소년기를 스위스에서 보낸 김 위원장은 고급 시계 등 스위스 명품을 개인적으로 선호할 뿐만 아니라, 간부들 선물용으로 자주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7월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 때 김 위원장이 차고 있던 손목시계는 1000만원이 훌쩍 넘는 스위스산 제품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북한은 중국·러시아와 안보리 결의상 금수품목 무역을 지속해온 것으로도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으로부터 전기기계, 장비, 녹음기 등 약 274만5000달러 상당의 금수품목을 수입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에 따르면, 북한의 주요 수입 금지 품목에는 전기기계류와 부품, 철과 철강, 산업 기기류 등이 있다. 수출 금지 품목은 농산품과 기기류 등이다. 북한의 7개 금수품목 물품의 총 수입액은 약 409만 달러 수준이다.


북한은 러시아로부터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산업 기기류와 철, 철강 제품, 알루미늄 제품 등 총 5개 금수품목에 대해 162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수입했다고 VOA는 분석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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