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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팔아 1조4천 뚝딱…김재수 대표 머릿속엔 '2조 향한 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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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브랜드를 만들어라…김재수 대표의 '특명'
동인비 흑자전환에 집중…해외 판로개척도 공들여

홍삼 팔아 1조4천 뚝딱…김재수 대표 머릿속엔 '2조 향한 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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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홍삼 외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신사업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글로벌 히트제품과 전략제품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해외 시장도 전략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KGC인삼공사를 이끌고 있는 김재수 대표이사 사장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글로벌 종합건강기업(H&B, 헬스앤드뷰티) 도약 뿐이다. 2018년 3월 사장으로 취임한 직후부터 종합건강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그는 올해를 백년대계의 원념으로 삼고 신사업 활성화를 적극 주문했다. 홍상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정관장'이 여전히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종합건강기업으로 도약하지 않으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7일 금융감독원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의 2019년 3분기 누계 매출액은 1조13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3분기 누계 1조122억원에서 11.8% 성장한 것이다. 4분기 실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4분기 매출액을 더하면 2019년 총 매출액이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1조3283억원에 비하면 5%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제자리걸음을 지속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셈이다.


전체 매출 중 90% 이상은 정관장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 홍삼 시장의 점유율 65%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브랜드력을 자랑한다. 한국인삼공사는 홍삼 판매에 힘입어 2013년 7848억원이던 매출이 5년 만에 1조3000억원대를 돌파하는 등 5년간 100% 가까이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했다. 하지만 주요 식품업체들이 다양한 건기식을 내 놓으며 홍삼을 위협하고 있어 사업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 사장은 홍삼 위주의 건기식 포트폴리오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등으로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삼을 기본 레시피로 활용하면서 다양한 효능을 가진 식품들을 개발하고 연령층도 다변화 했다. 그 결과로 '굿베이스', '알파프로젝트', '화애락' 등 다양한 건기식 전문 브랜드들이 탄생했다.

화장품 사업도 김 사장이 집중하고 있는 신 성장동력 중 하나다. 한국인삼공사 모회사 KT&G는 화장품 사업 진출을 위해 2010년 말 100% 자회사로 KGC라이프앤진을 설립하고, 홍삼 화장품 동인비를 론칭했다. KGC인삼공사는 7년간 적자를 지속한 동인비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6년 말 KGC라이프앤진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화장품 사업을 본사로 흡수했다. 이후 동인비의 전면 리뉴얼을 단행한 뒤 백화점과 면세점 입점을 적극 추진중이다. 아직 수익을 내고 있지 못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판로 개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ㆍ중국ㆍ대만ㆍ일본 등 40여개국에 수출하면서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사업다각화는 김 사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19991년 KT&G에 입사해 영업기획실장과 부산본부장, KGC인삼공사 국내사업본부장, KT&G 윤리경영감사단장(전무)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쌓은 27년간의 현장 경험은 신사업 활성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올해 홍삼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천녹, 굿베이스, 알파프로젝트 등 제 2브랜드를 앞세운 일반 건기식 시장 공략과 동인비의 국내외 사업을 강화할 계획" 이라며 "이를 통해 종합건강기업의 사업다각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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