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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모스크바에도 겨울비...사라지는 화이트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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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을이라는 핀란드 로바니에미도 눈이 안와
겨울비로 순록 개체수 급감...크리스마스가 사라질수도

23일(현지시간) 기온이 영상 8도까지 올라가면서 겨울비가 내리고 있는 모스크바 시내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기온이 영상 8도까지 올라가면서 겨울비가 내리고 있는 모스크바 시내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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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지구온난화 여파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화이트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이달들어 줄곧 영상기온을 보이고 있는 모스크바에는 눈이 아닌 겨울비가 내리고 있다. 연말 연초까지 눈이 아닌 적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타클로스의 마을로 알려진 핀란드 로바니에미도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지 않을 것으로 예보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화이트크리스마스를 점차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의 기온은 영상 8도까지 올라갔으며 겨울비가 내렸다. 2015년 이후 최고 기록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기상청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부터 연말까지 눈이 아닌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겨울 전체로는 강수량 부족에 따라 장기간 가뭄이 우려된다고 전망됐다.

지구온난화 여파로 겨울철 평균기온이 급상승하면서 러시아 지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 전후 눈을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산타클로스 마을로 알려진 핀란드 로바니에미도 24일 전후로 눈이 오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핀란드는 지난 150여년간 기온이 섭씨 1.5도 가량 올라가면서 강설량이 급격히 줄고 겨울비가 오히려 잦아지게 됐다.


잦아진 겨울비로 인해 지역 생태계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핀란드와 산타의 상징으로 알려진 순록의 경우, 겨울비가 계속되면서 개체수가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겨울철에 눈이 쌓이지 않고 비가 왔다가 그대로 얼어버리면 순록들이 언땅에서 풀을 찾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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