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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주둔 미군 4000명 철수계획 다음주 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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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 방송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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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 4000명을 철수한다는 계획을 이르면 다음주 초 발표한다고 미국 NBC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병력 4000명의 철수가 수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단, 철수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NBC 방송은 한 전직 국방부 관료의 말을 인용해 미군 일부를 철수하는 것은 탈레반과의 대화를 다시 시작하려는 노력의 일부라고 전했다.

지난 9월 중단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은 지난 7일 3개월 만에 재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미군기지를 겨냥한 탈레반의 자살테러 공격으로 협상이 다시 멈춰선 상태다. 당시 테러로 아프간 시민 2명이 숨졌고, 군인 등 7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은 1만2000∼1만3000명 규모다. 병력 감축은 교대 시기가 된 미군이 본국으로 귀환해도 충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달 28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아프가니스탄 미군부대를 방문해 현지 주둔 미군 병력 규모를 8600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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