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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강력 반발 했지만…전자담배, 유통가에서 사라지나

최종수정 2019.12.14 11:49 기사입력 2019.12.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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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가 24일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중단 상품은 JUUL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등 총 4종이다. 보건복지부가 전날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한 이후 유통업계에서 나온 첫 조치로, 다른 업체로도 확산할지 주목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GS25 점포에서 해당 제품을 매대에서 철수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편의점 GS25가 24일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중단 상품은 JUUL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등 총 4종이다. 보건복지부가 전날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한 이후 유통업계에서 나온 첫 조치로, 다른 업체로도 확산할지 주목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GS25 점포에서 해당 제품을 매대에서 철수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향 액상 전자담배의 일부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는 발표에 대해 유통업계에서 관련 제품의 판매를 속속 중단하고 있다. 여기에 유해성 논란 이후 판매율도 크게 격감한 상황이라 전자담배가 사실상 퇴출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4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13일 문제가 제기된 제품 8종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해당 제품은 쥴팟 딜라이트·크리스프·스타터팩, KT&G 시드토박·시드툰드라, 픽스엔디에스 오리지날토바코·오리지날토바코 스파이스 그린·믹스팩 등이다.


롯데 면세점에 이어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도 쥴팟 딜라이트·크리스프·스타터팩·KT&G 시드토박·시드툰드라 등 5종의 판매를 이날부터 중단했다.


면세업계는 올 10월 정부가 사용 중단 권고를 내리자 매장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제품은 아에 판매가 중단된다.


앞서 편의점 업계는 식약처의 발표가 나온 당일인 12일부터 판매 중단에 들어갔다. CU는 쥴 팟 딜라이트·쥴 팟 크리스프·KT&G 시드토박·KT&G 시드툰드라 4개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지했다. GS25도 10월부터 공급을 중단한 쥴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KT&G 시드툰드라에 이어 KT&G 시드토박에 대한 판매를 추가로 중단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이날 식약처가 지목한 4개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

편의점들은 이번 정부의 결정으로 판매 중단 및 제품 회수에 나서고 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을 충실히 준수한다는 방침"이라며 "매장 점주들과 제품 회수 방법 및 시기 등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 조사결과에 따라 유통업계가 속속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리자 전자담배 업계는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 발표가 국민 혼란을 가중하고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근거 없이 조장하여 관련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연구로 오히려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폐 질환 관련 주요 원인 물질로 지목된 대마유래성분(THC)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검출된 비타민E 아세테이트 성분 역시 극히 미량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자담배 판매 자체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지난 3분기 담배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는 지난 5월 2500만 포드(갑), 6월 3600만 포드에 이어 7월 4300만 포드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시작된 이후 8월 2700만 포드, 9월 2800만 포드로 판매가 급감했다. 여기에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이 판매를 중단하면서 수요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해성과 무해성 논란이 있지만 판매에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불가피하다"며 "여기에 판매처까지 줄어들면 사는 것이 도리어 힘들어 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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