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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세이]올해가 가기 전 경제공부를 시작하자

최종수정 2019.12.15 07:00 기사입력 2019.1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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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우리나라는 학교에서 ‘경제공부’란 걸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사회과목 중 하나로, 수학시간에 잠깐(복리 계산법 등) 경제를 가르쳐주다 만다. 10대 때 돈 모으는 법이나 재테크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돈을 밝힌다”고 나무라기도 한다.


사회에 나와서도 돈에 대해서는 최대한 얘기하는 걸 감추고, 돈 없어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윤리의식을 강조한다.


돈이 많지 않아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돈 버는 재미와 재테크를 통해 돈을 불려나가는 경험을 하는 것도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소다.


20대 땐 취업 준비로 ‘돈 공부’를 또 미뤄두다 20대 후반이나 30대에 본격적으로 돈을 벌면 그때가 돼서야 경제공부를 하려고 든다.


성인이 된 뒤 스스로 공부하려니 제대로 익히지 못할 뿐 아니라 돈을 까먹거나 사기를 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지금이라도 학교 현장에서 금융교육, 경제교육이 절실한 이유다.

하지만 한탄만 하고 있기엔 아쉽다. 스스로 붙잡고 경제공부를 해야 돈을 벌 수 있다.


그중 가장 기본은 경제기사를 읽는 것이다. 경제신문을 보거나 포털사이트 경제섹션에 들어가 어렵지만 하루에 몇 개의 기사만 천천히 정독해도 도움 될 것이다. 용어부터 생소하기 짝이 없고, 짧은 기사도 도통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뉴스는 가장 핫한 이슈를 다루고 있으니 계속 보다보면 우리나라와 글로벌 경제를 바라보는 눈을 뜰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는 좀 더 폭넓은 시각과 다양한 얘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책 종류는 경제이론서, 재테크서, 부동산투자, 주식투자 등 다양하다. 경제공부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경제이론서는 굉장히 부담이 된다. 자신의 나이와 투자성향에 맞는 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겠다. 목돈 모으는 법이나 절약하는 방법을 소개한 재테크 책을 봐도 좋고, 부동산에 관심 있다면 부동산 관련 서적을, 주식투자에 관심 있다면 주식투자서나 투자 대가들의 책을 찾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즘엔 팟캐스트나 유튜브에도 ‘경제 교사’가 많다. 재테크나 주식, 투자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양질의 콘텐츠를 공짜로 볼 수 있다. 다만 이상한 곳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걸러내야 한다.


스스로 돈을 모으고 주식투자도 해보고, 은행이나 증권사가서 펀드에 가입해보는 것도 경제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백문이불여일견이다. 글로만 봐선 이해가 되지 않던 경제가 실제로 해보면 기준금리가 뭐고, 채권이 뭐고 S&P500이나 KOSPI200이 무엇인지 몸소 느낄 수 있다.


써놓고 보니 경제공부란 게 별것 아닌 것 같다. 경제기사를 찾아 읽고, 경제 관련 책을 사거나 빌려서 보고, 경제 유튜브나 팟캐스트를 통해 경제지식을 쌓는 것. 올해가 가기 전에 기본부터 시작하자.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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