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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닮은꼴' 존슨의 총선 승리 축하…美·英 무역협상 언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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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닮은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13일(현지시간) 총선 승리를 축하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이 높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의 무역 협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보리스 존슨의 대승을 축하한다"면서 "영국과 미국은 브렉시트 이후 엄청난 새 무역 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이 거래는 EU와 맺은 그 어떤 합의 보다도 크고 실익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존슨의 승리를 다시 한번 축하했다.

존슨 총리는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오는 19일께 새 회기 시작을 알리는 여왕 연설을 실시하고 크리스마스 이전에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표결을 진행, 1월 말에 EU를 떠난다는 방침을 세웠었다. 존슨 총리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영국 총선 출구 조사가 나온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영국의 존슨이 대승을 거둔 것 같다!"는 트윗을 올렸다. 성격이나 언변, 사생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비슷한 존슨 총리의 승리를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스럽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금발 헤어스타일에 대중적인 포퓰리즘 발언을 하며, 정치적인 이득 등을 고려해 기득권에 맞서는 성향까지 상당한 유사점을 지니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존슨 총리의 '특별한' 관계에 주목했다. 폴리티코는 존슨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최근 수 주 동안은 정치적인 판단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거의 모르는 척 해왔지만 존슨 총리가 총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두 정상이 이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3일 버킹엄궁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70주년 기념 정상회의 환영식에서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다른 나라 정상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며 함께 웃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존슨 총리가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고 국내외에서 입지를 더 탄탄히 하게 됨에 따라 양국 정상은 원래의 우호적인 관계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공을 들였지만, 존슨 총리만큼 끈끈한 사적 관계를 만들진 못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공영방송 BBC 등 현지 방송 3사가 공개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전체 650석 중 368석을 차지하며 무난히 단독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7년 총선 당시 보수당 의석수(317석)를 50석 이상 상회하는 규모다.


BBC는 "브렉시트 완수를 약속한 보수당의 압승"이라며 "보수당은 1987년(376석ㆍ마거릿 대처 전 총리 집권 시기) 이후 최고의 결과, 노동당은 1935년 이후 최악의 선거결과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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