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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신당창당, 제3의 길…돌아온 '원심력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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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유성엽 이정현 이언주 등 신당창당 주도…더 복잡해진 보수대통합 퍼즐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새로운 정치 세력화라는 목표에 도전한다."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순천을 떠나 서울 등 수도권의 상징적인 지역구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44.5%의 득표율로 당선된 인물이다. 보수 정당의 불모지인 전남에서 대이변을 일으킨 셈이다.


무소속 후보로 다시 순천 지역구 선거에 나설 것이란 관측과 달리 중앙 정치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의 진보ㆍ보수 정치가 아닌 '제3의 길'을 준비하고 있다. 이 의원의 선택을 주목해야 하는 것은 '총선의 계절'을 상징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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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여의도 정가는 총선을 앞두고 창당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등록된 창당준비위원회만 15개에 이른다.


유성엽 무소속 의원이 이끄는 가칭 '대안신당'과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가칭 '미래를향한전진4.0'도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열되는 모습은 역대 총선을 앞두고 반복된 장면이다.


총선은 250개 안팎의 지역구에서 수많은 정치 지망생이 경쟁하는 자리다. 도전장을 내민 이의 첫 번째 목표는 공천장 확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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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 대통합' 구상을 밝혔지만 보수 정당에 몸담았거나 보수 정치를 희망하는 이의 신당 창당이 이어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선거 연대의 길을 모색할 수는 있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예를 들어 A정당과 B정당이 선거연대를 한다면 일정한 지분을 인정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한국당 후보 출마 지역 중 일부는 다른 정당에 넘겨줘야 한다는 얘기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신당 창당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은 자기 몸집을 키워놓은 상태에서 정계 개편에 대응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합당이 이뤄져 공천을 받으면 그쪽으로 나가고, 잘 안 되면 신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한 준비"라고 분석했다.


신당의 원내 진출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등 양당 구도의 틈을 비집고 의석을 배출한 정당은 역대 총선에서 손에 꼽을 수준이다.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과 정의당, 19대 총선에서는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이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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