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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 배당 받고 장비주로 묻고 갈까

최종수정 2019.12.13 11:22 기사입력 2019.12.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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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올해 배당 수익률 최고 4.1%…내년 발주량 많아 장비업종 전망도 밝아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연말 배당시즌이 돌아오면서 전통적 고배당주인 통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5G 이슈가 더욱 거세질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내년 초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업종이 주도주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 400선에서 출발했던 코스피 통신업종 지수는 지난 8월 중순 320선까지 추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불황 속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5G 설비투자에다 초기 가입자 유치를 위한 출혈 경쟁으로 마케팅비가 확대되며 실적이 악화된 영향이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며 현재는 350선을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주 배당수익률도 올해 선전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쏠린다. 신한금융투자는 연말 배당 시즌을 맞아 통신 3사의 배당 수익률을 최저 2.9%에서 최고 4.1%로 관측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통신서비스 시가총액 1위인 SK텔레콤 의 경우 올해 연간 주당 배당금(DPS)이 1만원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6월에 중간 배당을 1000원씩 했기 때문에 12월 기말 배당 DPS는 9000원이고 현 주가 대비 기말 배당수익률은 3.77%"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 KT 는 기말 DPS로 1100원을 가정하는데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4.10%로 통신 3사 중에서 가장 높다"면서 " LG유플러스 는 DPS를 400원으로 계산하면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2.95%로 가장 낮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7일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전자ㆍIT 전시회 'CES 2020'에서 5G 및 AI가 최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되면서 배당락 효과로 밀린 주가도 단기간에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연말 통신시장 안정화로 1월 어닝 시즌 국내 통신사 실적도 양호하게 발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에 비해 13%, 26%씩 성장할 것으로 봤다.


관련 장비업종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이미 5G 상용화에 따른 장비 발주량이 업계 전망을 웃돌면서 케이엠더블유 를 비롯한 오이솔루션 , 서진시스템 등 일부 장비업체들은 예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냈다. 특히 다음달에는 국내 통신 3사 뿐만 아니라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 도코모 등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들도 실적 발표 컨퍼런스를 통해 내년 5G 설비투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장비주가 내년 주도주로 이름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은 국내 업체인 에이스테크를 필터 및 시스템 장비 공급 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에는 5G가 IoT로 진화하기 위한 모습이 본격 도출되고 진짜 5G 서비스 출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말부터 네트워크 장비주가 급등해 내년 주도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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