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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지원할 땐 대학별 영역가중치 확인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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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별 가중치 없는 대학, 경쟁률 높을 수도
일부대학 학생부 성적 반영 … 중복합격 따른 연쇄이동도 변수

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0 정시지원전략 설명회'에 참가한 수험생 및 학부모들이 정시지원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0 정시지원전략 설명회'에 참가한 수험생 및 학부모들이 정시지원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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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는 26일부터 202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처음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정시 전형을 준비했든 또는 수시 전형에 실패해 차선책으로 정시에 도전하든, 수험생들은 목표 대학의 입시 전형을 분석하고 이미 받아든 성적표로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의 도움으로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단계별 정시 지원전략 수립 요령을 정리했다.


◆내 수능 성적표의 강점은?…영역별로 따져보기= 먼저 목표로 하는 대학의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ㆍ불리를 분석해봐야 한다. 대학마다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영역별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본인에게 우수한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비슷한 점수대의 경쟁자들에 비해 지원 대학의 환산 총점에서 유리해진다.

물론 이것이 본인에게만 유리한 것인지 아닌지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비슷한 점수대 대학 중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 탐구 반영 과목 수가 적은 대학 등은 일반적으로 경쟁률이 높다. 이렇게 다수의 수험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대학은 오히려 피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모든 수험생에게 불리해 보이는 대학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도 영향 줄 수 있어…모집요강 꼼꼼히 확인= 정시모집에선 대다수 대학들이 수능 100%로 선발하지만 건국대ㆍ동국대ㆍ한양대(나군) 등 일부 대학의 경우 학생부 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또 수험생들은 각 대학 학생부의 외형상 반영 비율을 보고 중요도를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교과 성적은 최고점과의 점수 차이를 미미하게 두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한양대(나군)의 경우 학생부 반영 점수는 100점이지만 등급간 점수 차이가 1~8등급까지 0.5점씩 하락해 감점 폭이 매우 작다. 반영 교과도 전 교과가 아닌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과학) 교과 중 교과별 상위 3과목씩 총 12과목만을 반영한다.

반면 중위권 대학 중에서는 학생부를 의미 있게 반영하는 곳도 있다. 용인대의 경우 학생부 등급마다 5.25점 차이를 둬 감점 폭이 다소 큰 편이다. 이처럼 학생부는 외형상의 반영 비율보다는 기본점수를 얼마나 주는지, 반영 교과는 몇 과목인지, 특히 등급 간 점수는 몇 점 차이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가ㆍ나ㆍ다군 지원경향 파악…'추합' 따라 합격선도 달라져= 정시는 가ㆍ나ㆍ다 3개 모집군으로 나눠 선발하기 때문에 중복 합격에 따른 연쇄이동이 일어난다. 이에 따라 특정 군에서의 지원 성향은 다른 군의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실제 입시 결과가 예상과 전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일례로 2019학년도 정시에선 가군에서 선발한 한양대 신소재공학부가 나군에서 선발한 건축학부보다 최종 합격선이 낮아졌다. 평소 신소재공학부의 선호도가 더 높았고, 당시 경쟁률도 신소재공학부가 8.37대 1, 건축학부는 4.70대 1을 기록해 최초 합격선은 신소재공학부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전형 결과, 신소재공학부의 추가 합격률은 268.4%에 달한 반면 건축학부는 추가 합격자가 단 1명도 없었고, 신소재공학부의 최종 등록자 기준 평균 성적(최종 합격선)은 수능 3개 영역 백분위 합이 282.54점으로 건축학부의 최종 등록자 평균인 283.26점보다 다소 낮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본인 목표 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다른 모집 군에서 어떤 대학에 지원할지 흐름을 분석하면, 중복 합격에 의한 수험생들의 선택과 이탈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현상은 상위권 대학뿐 아니라 중위권 대학에서도 나타나므로 최근 입시 결과를 참고해 변수를 잘 읽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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