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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대한 시험" 후에도 동창리 움직임 포착…ICBM 위협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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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수직엔진시험 발사대 추가적 활동 관측"

ICBM 개발이 이뤄지는 북한 동창리에서 목적이 불분명한 움직임이 관측됐다. 10미터 길이의 트럭(사진 왼쪽)이 수직엔진발사대(오른쪽) 근처에 위치해 있다. <사진=38노스>

ICBM 개발이 이뤄지는 북한 동창리에서 목적이 불분명한 움직임이 관측됐다. 10미터 길이의 트럭(사진 왼쪽)이 수직엔진발사대(오른쪽) 근처에 위치해 있다. <사진=38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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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7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이곳에서는 목적이 불분명한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발사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된 곳이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암시하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을 고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2일(현지시간) 12월 11일자로 촬영된 동창리 시험장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수직엔진시험 발사대와 관련해 더 많은 활동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연료 및 산화제를 보관하는 새로운 벙커 근처에 10미터 길이의 차량이 인접해있다"면서 "차량의 위치는 예전과 달라졌으나 과거 위성사진에서 포착된 차량과 동일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다만 "위성사진의 해상도가 낮아, 이러한 정황의 명확한 의미는 결론내리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시험장 관측소 인근에도 기존 사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량이 멈춰서 있다. <사진=38노스>

시험장 관측소 인근에도 기존 사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량이 멈춰서 있다. <사진=38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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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보당국은 북한이 동창리에서 액체 연료 엔진을 시험한 것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분석 중이다.


과거 동창리 발사장이 액체 연료 엔진 시험에 사용됐고, 수직 발사 시험대가 놓여있다는 점에서 고체보다는 액체 연료 시험이라는 추정에 힘을 실어준다. 일반적으로 고체 연료는 수평 발사대에서 시험하고, 액체 연료는 수직발사대에서 시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엘러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비확산·핵정책 프로그램 국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38노스 기고문에서 서해발사장의 수직엔진 시험대에서 이뤄진 과거의 활동에 비춰보면 북한의 이번 시험이 고체연료 엔진보다는 기존의 액체연료나 새 엔진에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서해발사장의 수직엔진시험대에서 과거 여러 차례 시험이 이뤄졌지만, 고체연료 엔진이 시험된 적은 없고 서해발사장의 수직엔진시험대 자체가 액체연료 엔진용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액체연료는 고체연료보다 훨씬 가벼운데, 무게가 많이 나가는 고체연료 엔진의 경우 수직보다는 수평으로 시험한다는 것이다.


동창리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잇따라 관측되면서 미군 정찰기는 연일 한반도 상공에 등장하고 있다.


12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이날 한반도 상공 3만1000피트(9448.8m)를 비행했다. 이 정찰기는 이달 2, 5, 9, 11일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도 이날 한반도 상공 2만9000피트(8839.2m)에서 포착됐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북·미 협상 시한으로 정한 연말을 앞두고 미군이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기지 등의 감시를 강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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