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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KT&G 제품서 '폐손상 의심물질' 미량 검출…각사 "해당 성분 사용 안해"

최종수정 2019.12.12 19:20 기사입력 2019.12.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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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타민 E 아세테이트 혼입 제품 제조·유통 중단 권고"
쥴·KT&G, "해당 성분 원료로 사용 안해…사실관계 확인중"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쥴랩스와 KT&G의 액상형 전자담배 일부 제품에서 폐질환 의심물질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이 미량 검출됐다. 각 사는 제품 제조 시 해당 성분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았다며 사실 여부를 재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물질 분석결과 발표에 따르면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마유래성분 THC는 153개 조사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지만 13개 제품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과,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된 가향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 유명 제품인 쥴랩스의 '쥴팟 크리스프'에서는 비타민 E 아세테이트 0.8ppm(mg/kg)이, KT&G의 '시드 토박'에서는 0.11~0.15 미만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총 13개 제품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 0.1∼8.4ppm 수준이 검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폐손상자의 생체시료 표본 29종 모두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검출된 후 이를 유력한 폐손상 의심물질로 보고 있지만 현재 원인 규명 중으로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다. 일부 지방정부는 대마제품에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사용 금지 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나, 전자담배 제조자에 대한 미국 FDA의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사용 금지 조치는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현재 폐손상 원인물질이 확정되지 않은 점, 추가 인체유해성 연구가 진행 중인 점, 미국의 조치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재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 조치를 인체 유해성 연구가 발표(2020년 상반기) 되기 전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폐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고, 미국 CDC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에 비타민E 아세테이트를 첨가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부득이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경우 임의로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첨가하지 말 것 ▲제품의 제조·수입·판매자는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혼입된 액상형 전자담배가 제조·수입·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품질관리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KT&G 측은 "당사는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을 원료로 사용한 사실이 없으며 자체 검사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며 "사실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쥴랩스 역시 "자사의 어떠한 제품에도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았다"며 "금일 발표된 검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식약처에서 시행한 전체 검사 방법과 분석 결과에 대해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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