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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어 화학까지 수출물가 하락"…미·중 무역분쟁에 수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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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1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11월 원유 가격 올랐는데도 수요 감소로 화학제품 수출물가 마이너스

반도체도 마이너스 이어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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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반도체에 이어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인 화학제품의 수출 물가까지 떨어졌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경기가 위축되며 세계 시장에서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반도체 수출물가도 3개월 연속 미끄러졌다. 원달러 환율 까지 떨어지며 수출 물가 하락을 더 부추겼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전체 수출물가지수(97.11·2015년 100기준)는 전월대비 1.8% 하락했다. 화학제품(-2.3%)와 석탄및석유제품(-2.7%)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11월에는 원유 가격이 올랐는데도 이들 제품의 수출가격이 떨어졌다"며 "글로벌 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10월엔 59.39달러였지만 11월에는 61.99달러로 4.4% 상승했다.


화학제품 중에선 테레프탈산(-4.0%)과 ABS수지(-4.7%)가 많이 떨어졌다. 벙커C유(-18.3%)와 경유(-2.3%)도 하락했다.


11월 반도체 D램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7%를 기록하며 10월(-7.2%)보다 낙폭을 줄였다. 11월 하락은 재고를 줄이기 위해 생산업체측에서 가격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은은 전날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경기가 내년 상반기 중 상승 전환 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원달러 환율이 10월보다 1.4% 하락(10월 1184.13원→11월 1167.45원)한 것도 화학제품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를 끌어내린 요인이었다.


11월 전체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0%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 팀장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내렸다"고 말했다. 원재료는 유가를 포함한 광산품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으며, 1차금속 화학제품이 내려 중간재가 1.6%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하락하고, 수입물가는 0.4% 상승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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