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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탈원전 60년간 추진…독일보다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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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게 크노베 TUV SUD 코리아 본부장이 12일 오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2019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헬게 크노베 TUV SUD 코리아 본부장이 12일 오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2019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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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헬게 크노베 TUV SUD 코리아 본부장은 12일 "한국의 경우 독일보다 '스마트'한 것이 탈(脫)원전 정책을 오랜기간에 걸쳐 추진하는 것"이라며 "60~70년 동안 진행하기 때문에 단계적인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그는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2019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독일의 탈원전 정책을 설명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TUV SUD는 독일계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 허가와 설계, 건설, 가동, 폐쇄에 이르는 원자력발전소의 전생애주기를 관리한다.

그는 한국과 독일의 탈원전 정책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탈원전 추진 기간을 꼽았다. 헬게 크노베 본부장은 "독일은 현재 원전 22기를 해체했거나 진행하고 있고 탈원전을 2022년까지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독일은 탈원전에 대해 적극 찬성하는 국민이 많아 빠르게 정치적 의사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탈원전이 추진되면서 발생한 부작용에 대해선 석탄발전 비중 유지와 병목현상 우려를 꼽았다. 헬게 크노베 본부장은 "독일은 탈원전 정책결정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석탄발전을 유지해야하는 상황이고, 이를 대체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작업이 진행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또 원전 해체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공적인 원전 해체를 위해선 과감한 투자와 조직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헬게 크노베 본부장은 "(독일 원전기업들의 경우) 운전에서 해체로 변화하기 위한 많은 투자가 수반됐다"며 "이와 함께 (원전 기업의) 조직의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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