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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깜짝 발탁'은 없었다

최종수정 2019.12.12 13:50 기사입력 2019.12.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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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출신 대거 등용

세대교체 이뤘지만 '안정' 중점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신임 사장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신임 사장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사들이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안정에 방점을 찍고 있다. 대부분 1960년대생인 '젊은' 경영진을 발탁하면서 세대 교체를 이뤘지만 금융그룹 내 출신이 대거 등용되면서 '깜짝' 발탁은 없었다는 평가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NH농협손해보험과 AIA생명이 각각 신임 CEO 선임을 결정했다. 최창수 농협손보 신임 사장은 1961년생으로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30여년간 중앙회와 지점을 오가면서 요직을 거쳤다.


2016년에는 중앙회 미래전략부 경영전략 TF단 단장과 비서실장을 거쳐, 올해는 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을 역임했다. 농작물재해보험 등 정책성 보험 손해율 악화라는 구조적인 한계에 봉착한 농협손보를 되살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AIA생명은 차태진 사장이 임기 1년을 남기고 물러나자 신임 사장으로 피터 정 AIA그룹 지역비즈니스개발 총괄임원을 선임했다. 1969년생으로 2016년 AIA생명 최고전략마케팅책임자로 재직하면서 국내 근무를 경험한 바 있다. 외국계 보험사들의 한국 철수설이 잇따라 나오는 속에서 경영안정이 우선적인 숙제로 꼽힌다.


피터 정 AIA생명 사장

피터 정 AIA생명 사장




이달 후보 추천이 결정되는 KB손해보험과 KB생명도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종회 KB손보, 허정수 KB생명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KB금융지주 부사장 출신인 양 사장(1961년생)은 2016년부터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역임한 허 사장(1960년생)도 최근 실적을 개선시키면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올해 대표적인 세대교체로 꼽히는 한화생명은 최근 여승주 사장 단독 대표 체제에 돌입했다. 여 사장은 1960년생으로 2017년 한화생명에서 전략기획담당사장을 역임했다. 영업부진에 빠진 한화생명에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보험사 CEO 인사는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적인 '장수 CEO'인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은 연임하면서 조용일 총괄사장(1958년생)과 함께 경영을 꾸려갈 것으로 보인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도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 주재중 하나생명 사장도 내년 임기가 마무리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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