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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정부 3대 의혹' 집중 파고들며 對與 공세 고삐

최종수정 2019.12.12 11:46 기사입력 2019.12.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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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이 '유재수 감찰 무마', '울산시장 선거개입',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등 문재인 정부 3대 의혹을 쟁점화시키며 대여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2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내년도 예산안 날치기 통과라는) 반 민주 폭거를 저지른 이유는 '국정농단 3대 게이트'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딴 곳으로 돌리려는 것"이라며 "국정농단 3대게이트 진상규명 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본격적인 투쟁을 위해 다시 한번 장외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1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3대 게이트 국정농단 규탄대회'가 계획돼 있다. 한국당이 장외로 나서는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후인 10월 이후 2개월여만이다.


원내에선 율사 출신과 '경제통' 의원들을 앞세운 대여 공세가 펼쳐지고 있다. 앞서 한국당은 전날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본부 내엔 '유재수 감찰농단', '울산시장 불법 선거개입 의혹', '우리들병원 금융농단'의 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설치됐다. 곽상도 의원과 주광덕 의원, 정태옥 의원이 각각 이들 특위 위원장에 임명됐다.


특히 한국당은 이날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신현수 변호사와 청와대 천경득 선임행정관 등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우리들병원 특혜대출을 도운 신한은행 청담동 지점장·부지점장이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의 동업자 신혜선씨로부터 고소를 당하자 신현수 변호사가 이들의 변론을 맡았다"며 "또 변호사인 천 행정관은 친문계인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하면서 이상호 원장과 신혜선씨의 분쟁 해결에 관여했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국당은 또 천 행정관이 '유재수 감찰농단'을 주도한 이른바 '텔레그램 4인방' 멤버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이 입수한 텔레그램 단체방 대화록을 보면 유 전 부시장과 천 행정관,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나온다. 유 전 부시장이 궁지에 몰리자 이들을 통해 구명운동을 했다는 게 한국당의 설명이다. 곽 의원은 이들 4인방에 대해 "금융위원회 인사를 논의했던 비선조직"이라고도 했다.


한편, 한국당의 이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의혹의 당사자들도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서기 시작했다. 신 변호사는 전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 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주장과 관련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 원장과 전혀 가까운 사이가 아니며, 따라서 그런 이유로 사건을 맡은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신한은행 법무실로부터 요청을 받고 사건을 맡았다. 당시 법무실장이 대학 동기였고, 그 친구는 정치권과 전혀 무관한 인사"라고 해명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1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청탁을 들어주지 않아 서운해하는 사람(신혜선)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이제 와 원한을 품고 온갖 사람을 다 걸고 넘어지며 뭐라 일방적 주장을 해도 그냥 '업보고 팔자다' 생각하며 감수하고 말 일"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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