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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다싱공항, 안면인식으로 체크인·면세품 구입 '원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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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다싱공항, 안면인식으로 체크인·면세품 구입 '원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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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다싱국제공항의 강점은 첨단기술의 집약적 사용으로 편리와 효율을 높였다는데 있습니다. 중국 최고의 그린 에너지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11일(현지시간) 왕치앙 다싱공항 건설지휘본부 부총경리는 '세계 최대 규모'란 타이틀을 달고 지난 9월 말 오픈한 다싱국제공항에 대해 '첨단기술의 집약적 사용'을 최대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가장 아름다고 큰 공항이라는 타이틀 보다 첨단기술과 그린에너지의 전면적 활용에 방점을 찍은 소개였다. 다싱공항은 건축 면적이 140만㎡로 단일 공항 터미널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본지를 포함한 외신기자단이 11일 오후에 방문한 다싱공항 터미널 안은 켜진 전등 없이도 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낮 시간 동안 태양열과 태양광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공항을 설계한 덕에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터미널 안에 전등을 켜지 않아도 환한 상태가 유지됐다.


왕 부총경리는 "다싱국제공항은 에너지절약 항목에서 별 세개를, 녹색빌딩 항목에서 AAA 등급을 받은 중국 최고의 '녹색' 공항"이라며 다싱공항이 중국 정부가 중시하고 있는 녹색에너지 정책을 가장 잘 적용하고 있는 사례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다싱공항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지열 활용 시스템을 통해 날씨가 덥거나 추워도 전력소비가 많지 않다.


전등 하나 켜지 않아도 환한 공항 터미널과는 달리 안전을 중시해야 하는 활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야확보가 가능한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왕 부총경리는 "베이징이 극심한 스모그로 시야 확보가 안됐던 지난 10일 다싱공항은 처음으로 최첨단 블라인드 랜딩(Blind landing)시스템을 가동했다"며 "새벽에 핀에어 항공기와 유나이티드항공 항공기가 가시거리 175m 이하의 '카테고리(CAT) IIIB' 등급에서 처음으로 안전하게 착륙하고 이륙했다. 가시거리 175m 이하에서 착륙과 이륙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싱공항이 안면인식 기술의 전면적 활용으로 여객 처리의 효율을 높인 것도 첨단기술 활용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탑승권 체크인 키오스크를 이용할때 안면인식 기술이 이용된다. 왕 부총경리는 "다만 아직 모든 항공사들이 이를 적용하는 것은 아니고 모든 중국 항공사와 일부 외국 항공사가 이를 적용하고 있으며, (기술이용 논란을 감안해)승객에게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한 등록을 할 것인지를 선택할수 있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 부총경리는 "승객의 얼굴을 여권 및 신분증 정보와 연동시키는 안면인식 기술이 공항 곳곳에 활용되고 있다"며 "탑승권 수속 뿐 아니라 세관을 통과하는 것은 물론 면세점에서 물건을 살 때에도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터미널 내 모든 이동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안면인식 기술과 수화물 및 소지품 검사 자동화 레일을 통해 보안검색에 걸리는 시간은 1시간당 260명, 1분당 4명 정도로 기존의 방식보다 효율이 40%나 높아졌다.


세계 최대 규모지만 층별로 국내ㆍ국제선 출발ㆍ도착을 분산시켜 승객의 동선을 최소화한 것도 다싱공항이 특징이다. 메인홀에서 가장 먼 탑승구까지의 거리가 600m로 5~6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첨단기술이 적용된 다싱국제공항은 9월 말 정식 오픈 이후 현재까지 입주 항공사는 국내 7개사, 해외 8개사 등 총 15개로 늘어났고 이용 승객수는 300만명을 기록했다.


왕 부총경리는 "2020년 2000만명, 2022년 4500만명, 2025년 7200만명, 2040년 1억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하루 270개 항공편이 운항 중이고 2020년 하루 800편, 2021년 1000편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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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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