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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금리 동결 …"보험적 인하 효과, 내년에도 현 수준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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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1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1.50~1.75%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최근 '보험적' 차원에서 단행했던 3차례 연속 인하가 경기 진작에 효과적이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Fed는 내년에도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내년도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을 거둬들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Fed는 전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7월과 9월, 10월 등 3차례에 걸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해온 행보를 중단한 것이다. Fed는 그동안 강한 고용시장과 소비호조에도 불구하고 미ㆍ중 무역전쟁, 수출 감소ㆍ글로벌 경기 둔화 등 불확실성에 사전 대응한다는 취지로 금리를 잇달아 낮췄다.

Fed는 성명서에서 "현재의 통화 정책 기조가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을 지원하는 데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동결한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 투자ㆍ수출 부진, 낮은 인플레 압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문구는 이번 성명에서 삭제했다.


특히 내년에도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내년 말 예상 금리의 중간값은 1.6%로 올해 말과 동일했다.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 중 내년 동결을 전망한 위원은 13명이었다. 1회(25bp) 인상은 4명, 금리 인하는 0명이다. 지난 9월 회의 당시만 해도 내년 중 2~3회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위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동결로 돌아섰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이날 FOMC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경제 지표들이 이번 전망과 일치하는 한 현재의 통화 정책이 적절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금리 동결 방침을 밝혔다. 그는 "목표 관리치(2%) 이상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에만 금리 인상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8포인트(0.11%) 오른 2만7911.30, S&P500지수는 9.11포인트(0.29%) 오른 3141.63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7.87포인트(0.44%) 상승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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