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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황창규' KT맨이냐 官출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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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1차 커트라인 통과자 명단 공식 발표
유력 후보군 관출신, KT출신으로 크게 분류
내부인사 인선 전망과 관료 유력설 동시에 존재
낙하산, 외풍 논란 차단...인선절차 모두 공개

'포스트 황창규' KT맨이냐 官출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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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KT 출신이냐, 관(官) 출신이냐'


KT 차기회장 후보자 중 1차 관문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최종 후보군 9명의 면면은 KT출신과 비(非) KT출신으로 나눠진다. 비 KT 진영에서 출사표를 던진 2명은 모두 관료 출신이다. 업계에서는 전임인 이석채, 황창규 회장 모두 외부출신인 만큼 이번엔 내부에서 회장이 나올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외풍이 심한 KT 조직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정치권 인맥이 넓은 관료출신이 적합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 KT 내부 출신이 1차 관문 다수 차지 = 12일 업계에 따르면 KT 차기 회장 후보자 중 1차 관문을 통과한 후보군이 이날 공개됨에 따라 '포스트 황창규' 인선이 이번주 분수령을 맞는다. 9명 내외로 압축된 '숏리스트' 후보들의 치열한 경합도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유력후보군을 KT 현직, KT 전직, 비(非) KT 출신, 더 크게는 KT출신과 관 출신으로 분류해서 보고 있다. KT 현직 출신으로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55),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57),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59),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57)이 거론된다. 전직 KT 인사 중에서는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59)ㆍ김태호 전 IT기획실장(59), 최두환 포스코ICT 사내이사(65)의 이름이 오르고 있다. 관료 출신은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65), 정동채 전 문화광관부(69) 장관이 꼽힌다. 특히 1차 커트라인을 통과한 후보군 중에 '다크호스(제3의 인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하마평에 오른 9명의 인물들이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관 출신으로는 노 전 장관 등 눈길 = 관 출신 후보자인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유력한 최종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노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장관을 지내며 정통부에서 정보화기획심의관, 전파방송관리국장, 정보통신정책국장 등을 지낸 통신 정책 전문가다. 기업 경영 경험은 부족하지만 재임 시절 통신시장 규제 해소에 큰 노력을 해왔고 현 여권 및 관가에 폭넓은 인맥, 전문성에 있어 차기 회장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참여정부 시절 관료를 지냈던 전력이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KT 출신으로는 'OB'인 최두환 포스코 ICT 고문이 내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고문은 ICT업계 최고경영자(CEO) 경험이 풍부한 것이 강점이다. 최 고문은 벨연구소에서 연구개발(R&D)을 담당한 정통 연구인력으로 KT 사장으로 일하며 ICT 융합 서비스 개발을 주도했다. 2016년 한국통신학회의 '정보통신대상', 2019년 '대한전자공학대상'을 받으며 오명 전 부총리,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장관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우리나라 전자ㆍ통신 양대 분야 최고 권위상을 받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다만 노 전 장관과 함께 1954년생(65세)으로 후보군 중 고령에 속한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 "격변하는 시장 주도하는 리더십 요구" = KT는 공식적으로 전문성을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최종 1인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회심위에 명시된 심사 기준에서도 △경영ㆍ경제에 관한 지식 △ICT 분야 지식과 경험 △기업 경영 경험 △CEO로서 자질과 능력 등 전문성을 요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의 태생 자체가 국민기업이기 때문에 KT 회장 선임과 관련해 다양한 요건이 요구되다보니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면서 "5G라는 통신환경에 빠르게 적용하는 한편, 미디어 시장 변화 등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가가 인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선임 때부터 2023년 3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3년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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