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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불법 논란 없는 카카오T 벤티 출시…타다 '독주' 끝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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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독주 승합차 호출 서비스 시장 지각 변동 예고
타다 지지 기반 흔들릴 가능성↑…차후 정부·국회·택시와 대결에서 불리해질 수 있어

제공=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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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의 승합차 택시 서비스 카카오벤티가 드디어 출범한다. 택시 면허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업계와의 합·불법 논란도 없는 만큼 타다가 독주했던 승합차 호출 서비스 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형승합택시 서비스 '카카오T벤티'를 11일 오후 4시부로 시범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범(베타) 서비스인만큼 서울 지역 한정해 100여대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술적 안정성을 높이고 기사 및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품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카카오T벤티를 이용할 수 있다. 택시 호출 이용자 주변에 이용 가능한 카카오T벤티 차량이 있을 경우에만 팝업창을 통해 안내된다. 이용을 원치 않을 경우 취소 가능하다.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에는 일반 택시 요금(기본료 3800원)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운영된다. 2킬로미터(km)까지 적용되는 기본요금은 4000원이다. 초과분에 한해선 40초당 100원, 131미터 당 100원이 함께 저굥된다. 실시간 수요와 공급에 따라 0.8~2배에 달하는 탄력요금제도 적용된다. 다만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에는 0.8배로 일괄 운행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베타 서비스는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는 시점에 종료되며, 서비스 일정은 확정되는대로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타다가 '독주'했던 승합차 호출 서비스 시장의 지각변동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렌터카 허용을 봉쇄하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으로 국토교통부, 택시업계 등과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타다와 달리 카카오는 택시 면허 892개를 확보한 상태로 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논란과 무관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타다가 강력히 반발할 수 있는 기반이 이용자들의 택시 대비 선호현상인 만큼 카카오T벤티가 연말 인기몰이에 나설 경우 타다의 기반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다 측은 유상운송업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이용자들은 보다 '넓고 깨끗한 택시'로 인식하고 있다"며 "카카오가 택시 면허 기반의 유사 서비스로 이용자의 지지를 얻게 될 경우 타다의 지지 기반이 단숨에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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