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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백재현 불출마 선언…이해찬 "명예로운 결단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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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진 의원 불출마 '용퇴' 선언 이어질지 주목

원혜영·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원혜영 의원은 5선(경기 부천 오정구), 백재현 의원은 3선(경기 광명시갑)의 중진 의원이다./윤동주 기자 doso7@

원혜영·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원혜영 의원은 5선(경기 부천 오정구), 백재현 의원은 3선(경기 광명시갑)의 중진 의원이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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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혜영(경기 부천시 오정구)·백재현 의원(경기 광명시갑)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선언 했다. 각각 5선과 3선 의원인 이들은 "30년 정치인생을 마무리한다"면서 "후배정치인들이 소임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후배들을 위한 명예로운 결단에 감사드린다"는 입장문을 냈다.


원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백 의원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을 준비하면서부터 가져왔던 오래된 생각이었다"면서 "20대 국회를 끝으로 정치인생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 선거제도 개혁, 국회개혁 등 일하는 정치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개혁과제들을 마무리짓지 못한 것은 내내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저는 소임을 마치지만, 그 뜻을 같이해온 여러 동료·후배 정치인들이 소임을 다 해줄것이라고 믿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정치인에게는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와 함께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어내겠다는 책임감이 필요하다"면서 후배 세대 정치인들이 더 큰 책임감으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세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 의원도 "20대 정기국회가 마무리됐다"면서 "남아있는 숙제는 후배 정치인들께 부탁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이 국민소득 3만불 시대로, 세계에서 7번째 '3050 클럽' 조건을 충족해 실질적인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지만, 저출산 고령화와 빈부격차 해결, 혁신성장과 남북관계 화해의 길, 후진적 정치시스템 개선 등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만 하더라도 산동(철산·하안·소안)은 그런대로 살만한 곳으로 만들었지만 산서(학온동·광명 구시가지)에는 숙제가 아직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들의 불출마 선언에,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켜오신 두 중진 의원님께서 후배들을 위해 명예로운 결단을 해주셨다"면서 "아쉬운 마음과 젊은 국회와 후배들을 위한 영단에 감사한 마음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국회를 떠나시는 것이지 당과 민주진보진영을 떠나시는 것이 아니고, 이후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을 위한 역할을 계속 하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민주당과 민주진보진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리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두 중진 의원님들의 결단에 당 대표로서 감사와 아쉬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당 안팎에선 두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또 다른 중진 의원들의 '용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들은 두 의원은 자신들의 불출마 선언이 총선 전 당내 '물갈이론'으로 이어져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우리의 이런 정치 마무리가 '물갈이론' 재료로 쓰이는 분위기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며 "저는 '물갈이'를 통해 국회와 정치가 혁신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경륜과 의욕, 패기의 조화는 꼭 필요하다"며 "노·장·청의 조화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도 "같은 뜻이다. '물갈이'가 물을 한번 바꾸는 게 아니라 고기만 바꾸는 것처럼 됐다"며 "이번에 제도를 개혁해 물 자체를 바꾸는 정치시스템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민주당에선 초선 이철희 의원(비례대표)을 시작으로 표창원(경기 용인시정)ㆍ이용득(비례대표)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공식화하지는 않았으나 서형수 의원(경남 양산시을)과 김성수ㆍ제윤경ㆍ최운열(비례대표) 의원 등도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최다선인 7선의 이해찬 대표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일찌감치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민주당 원로인 6선의 문희상 국회의장도 불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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